한랭두드러기 치료 방법 및 한약 복용 시 주의사항이 궁금합니다. (대구 두드러기)
대구 30대후반/남 두드러기
예전부터 증상이 있었는데 올 겨울 갑자기 심해졌습니다. 피부과에서 약 처방을 받아서 먹어도 크게 가라앉지 않아서 한방치료를 알아보는 중인데 한의원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치료를 하나요? 혹시 한약을 복용해야하면 제가 간수치가 높은 편인데 괜찮을까요? 또 증상이 올라올 때 가려움이 심한데 빠르게 진정시킬 수 있는 방법도 궁금합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최재호입니다.
한랭두드러기 증상이 올 겨울 갑자기 심해지셨군요. 추운 날씨에 외출하거나 찬 것에 닿을 때마다 두드러기가 올라오면 일상생활이 정말 불편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어서 편안해지시길 바랍니다.
한랭두드러기는 차가운 공기나 찬물, 차가운 물체에 피부가 노출되었을 때 붉은 팽진과 함께 심한 가려움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찬 자극을 받은 부위에 국소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심한 경우 전신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겨울철 외출 시, 찬물로 세수하거나 샤워할 때, 차가운 음료를 마실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증상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현대의학에서는 항히스타민제를 주로 처방하는데, 증상을 일시적으로 억제하는 데는 효과가 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약을 먹어도 크게 호전되지 않거나, 약을 끊으면 다시 증상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두드러기가 반복되는 근본 원인까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한랭두드러기를 몸의 양기(陽氣)가 부족하여 차가운 기운인 한사(寒邪)를 방어하지 못하고, 피부를 보호하는 위기(衛氣)가 약해진 상태로 이해합니다. 양기가 충분하면 외부의 찬 기운이 들어와도 이를 막아낼 수 있지만, 양기가 부족하면 찬 기운에 쉽게 반응하여 두드러기가 발생하게 됩니다. 여기에 평소 스트레스, 과로, 수면 부족, 소화기능 저하 등이 더해지면 증상이 더욱 심해집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단순히 두드러기 증상만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양기를 보강하고 위기를 튼튼하게 하여 찬 기운에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체질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개인의 체질과 몸 상태에 따라 맞춤 처방 한약을 복용합니다. 양기가 부족하고 손발이 차가운 분에게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양기를 보강하는 처방을, 소화기능이 약하고 기력이 떨어진 분에게는 비위 기능을 보강하면서 기혈을 돋우는 처방을 하는 식으로, 같은 한랭두드러기라도 개인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달라집니다. 주 1~2회 내원하시면 피부 면역력을 높이는 광선치료, 기혈 순환을 돕는 침치료와 약침치료 등을 상태에 맞게 병행합니다.
간수치가 높으신 부분에 대해 걱정하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한약 처방 시에는 개인의 건강 상태를 충분히 파악한 후 진행하며, 간수치가 높은 분의 경우 이를 고려하여 간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처방합니다. 오히려 간 기능을 돕고 해독 작용을 하는 한약재들을 활용하는 경우도 많으니, 진료 시에 현재 간수치와 복용 중인 약 등을 말씀해주시면 그에 맞게 안전하게 처방해드릴 수 있습니다.
가려움이 심하게 올라올 때는 일단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여 몸을 데워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긁으면 피부 손상으로 이어지므로 가볍게 문지르거나 두드려주시고, 평소 외출 시에는 노출 부위를 최소화하고 장갑, 목도리 등으로 보온에 신경 써주세요.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세수하고 샤워하시는 것이 좋으며, 찬 음식이나 음료도 가급적 피해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근처 한의원에 내원해서 진료나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