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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2월 12일

지루각화증 원인과 자외선 차단법이 궁금합니다 (대전 지루각화증)

대전 노은지구 30대후반/남 지루각화증

최근에 지루각화증으로 인해 피부가 많이 불편합니다. 작년에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그저 피부가 조금 거칠 정도였는데, 요즘은 붉어지고 간지러움까지 생겼습니다. 특히 자외선에 노출된 날에는 증상이 심해지는 것 같아서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바르려고 하는데, 종류도 많고 어떤 제품이 좋은지 궁금합니다. 이런 증상이 자외선 때문에 더 심해지는지, 혹시 관리 방법이 있을지 한의사 선생님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지루각화증 원인에 대한 고민도 많은데, 자외선 차단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도 알고 싶어요. 평소에 할 수 있는 관리 방법이나 추천해주실 게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방상혁 한의사입니다.

작은 거칠거칠함으로 시작했던 피부가 이제는 붉어지고 가려움까지 동반되어 얼마나 신경이 쓰이실까요.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것이라 여기고 넘기려 했는데, 자외선을 쬔 날이면 유독 더 심술을 부리는 피부 때문에 외출조차 겁이 나고 관리법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셨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지루각화증'은 흔히 검버섯이라고도 불리며, 피부 노화와 자외선 노출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은 증상이 없지만, 질문자님처럼 붉어지고 가려움이 느껴진다면 병변에 염증이 생겼거나(염증성 지루각화증), 자외선 자극으로 인해 피부가 과민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자외선은 피부 세포를 손상시키고 노화를 촉진하여 각질 형성 세포를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게 만듭니다. 또한 자외선 자체가 가진 뜨거운 열기는 피부의 수분을 증발시키고 혈관을 확장해 염증 반응을 악화시키므로, 외출 후 증상이 심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차단제를 고르실 때는 '유기자차(화학적 차단제)'보다는 '무기자차(물리적 차단제)' 성분을 추천해 드립니다. 유기자차는 자외선을 흡수하여 열로 바꾸어 소멸시키는 방식이라 피부에 열감을 줄 수 있고, 화학 성분이 예민해진 병변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반면 무기자차(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 성분)는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씌워 자외선을 거울처럼 튕겨내는 방식이라 자극이 적고 열 발생이 없어 염증이 있는 지루각화증 피부에 더 적합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지루각화증을 단순히 겉피부의 문제로만 보지 않습니다. 우리 몸의 정기(에너지)가 부족해지고 노화가 진행되면서, 피부 끝까지 맑은 혈액이 돌지 못하고 탁한 기운(어혈, 담음)이 뭉쳐서 굳어진 것으로 봅니다. 특히 붉고 가려운 증상은 체내에 쌓인 '열독'이나 '풍열(바람과 열기)'이 배출되지 못하고 피부에 갇혀있기 때문입니다. 한의원에서는 굳어진 피부를 풀고 순환을 돕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첫째, 내부 치료입니다. 환자분의 체질에 맞춰 부족한 진액(수분)과 영양을 공급하여 피부 노화를 늦추고, 병변에 몰린 불필요한 열과 독소를 해독하는 맞춤 한약을 처방합니다. 이는 피부의 방어력을 높여 자외선 자극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힘을 길러줍니다. 둘째, 외부 치료입니다. 두꺼워진 각질층을 자연스럽게 탈락시키고 새로운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약침 치료와 침 치료를 시행합니다. 또한 천연 한방 외용제를 통해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보습을 돕습니다.

생활 속에서는 자외선 차단제뿐만 아니라 양산이나 모자를 활용해 물리적으로 햇빛을 가려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여 피부의 항산화 능력을 키워주시고, 때를 밀거나 스크럽을 하는 등 물리적인 자극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하셔야 합니다.

현재 병변의 두께와 염증 정도에 따라 세부적인 치료 방법과 기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근처 한의원에 내원해서 진료나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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