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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2월 8일

자율신경실조증은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나요? (제주 자율신경실조증)

제주 20대후반/여 자율신경실조증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답답한 느낌이 자주 들고, 어지럼증도 반복됩니다. 심장이나 뇌 검사를 받아봤지만 특별한 이상은 없다는 말만 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더 불안해지고, 증상이 생길 때마다 혹시 큰 병은 아닐지 걱정이 됩니다.

병원에서 자율신경실조증일 수 있다고 해서 검색을 해보니 제 증상과 비슷한 것 같은데, 이게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 그리고 치료를 하면 좋아질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병원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치료를 받게 되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권혜인입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막히는 것 같은 느낌, 어지럼증까지 반복되는데 검사에서는 “이상 없다”는 말만 들으면 정말 답답하고 불안해지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진료실에서도 이런 상황 때문에 오히려 긴장이 더 커지고, 증상이 계속 이어지는 분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자율신경실조증은 심장이나 뇌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병이라기보다는, 우리 몸의 자동 조절 시스템인 자율신경이 과하게 예민해지고 균형이 깨진 상태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자율신경은 우리가 의식하지 않아도 심장 박동, 호흡, 혈압, 소화, 체온 같은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스트레스나 과로, 수면 부족, 긴장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이 조절 기능이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나오지만, 몸은 계속 두근거림이나 숨 답답함, 어지럼증 같은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많이 걱정하시는 부분이 “이게 과연 낫는 건지”일 텐데, 자율신경실조증은 치료와 관리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 번에 뚝 좋아지는 방식이라기보다는, 예민해진 신경을 서서히 가라앉히고 몸의 균형을 다시 잡아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조급하게 생각하기보다는 방향을 잘 잡고 차분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긴장과 스트레스로 인해 신경계와 전신 순환의 균형이 깨진 것으로 보고 접근합니다. 자율신경실조증 치료는 증상만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과도하게 항진된 신경을 안정시키고 몸 전체의 조절력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개인의 체질과 증상 양상에 따라 한약으로 신경계의 부담을 줄이고, 침·약침·뜸·추나요법 등의 치료를 함께 활용해 자율신경의 균형 회복을 도와줍니다.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생활 관리입니다. 수면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자율신경은 큰 도움을 받습니다. 카페인이나 술은 자율신경을 자극할 수 있어 증상이 있는 시기에는 줄이는 것이 좋고, 숨이 답답할수록 억지로 들이마시기보다는 천천히 길게 내쉬는 호흡이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과식이나 야식은 위장을 통해 다시 자율신경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시는 것이 좋고, 무리하지 않는 가벼운 걷기나 스트레칭 정도의 운동은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검사에 이상이 없다는 사실 자체가 또 다른 불안을 만들어 자율신경을 더 자극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지금 겪고 계신 증상은 충분히 설명 가능한 상태이며, 몸이 보내는 신호를 이해하고 적절한 자율신경실조증 치료와 관리를 병행한다면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마음이 놓이셨길 바라며, 근처 한의원에 내원해서 진료나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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