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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14시간 전

사타구니 가려움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대전 둔산동 30세/여 )

대전에서 사는 박수연입니다. 최근 사타구니 가려움증이 심해져서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따갑고 간지럽고, 피부가 빨갛게 부풀어 오르기도 하네요. 가려움을 참으려해도 도저히 안 돼서 가끔은 긁게 되는데, 그 후에는 진물이 나고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아봤지만,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한의학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체질 개선에 대한 조언도 듣고 싶습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방상혁입니다.


안녕하세요. 한의원 대전점 방상혁 원장입니다.


남에게 쉽게 말하기 어려운 부위의 가려움이라 혼자 끙끙 앓으며 얼마나 속을 태우셨을까요. 앉아 있을 때도, 걸을 때도 느껴지는 쓸림과 따가움 때문에 일상생활 내내 신경이 곤두서 계셨을 것 같습니다. 특히 진물까지 나는 상황이라면 속옷이 피부에 달라붙어 떨어질 때마다 느껴지는 쓰라림과 불쾌감이 상당하실 텐데, 병원 치료 후에도 차도가 없어 답답한 마음이 크시리라 생각됩니다. 사타구니는 우리 몸의 구조상 살이 겹치고 통풍이 잘되지 않아 습기와 열이 머무르기 가장 쉬운 곳입니다. 이러한 환경은 곰팡이나 염증이 번식하기 최적의 조건이 되는데, 특히 질문자님처럼 진물이 나고 붓는 증상은 체내의 '습열(축축한 습기와 뜨거운 열기)'이 하복부와 사타구니 쪽으로 과도하게 몰려 배출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피부과 연고는 겉으로 드러난 염증을 가라앉히거나 곰팡이균을 억제하는 데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몸속의 환경이 여전히 눅눅하고 뜨거운 '열대우림'과 같다면, 아무리 겉에서 균을 없애도 약 기운이 떨어지면 다시 균이 자라나고 염증이 재발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사타구니 가려움증 치료의 핵심을 '환기'와 '해독'에 둡니다. 몸 내부의 습한 기운을 말리고, 꽉 막힌 기혈 순환을 뚫어주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첫째, 체내 환경을 바꾸는 한약 치료입니다. 박수연 님의 체질을 진단하여 하복부에 정체된 습열을 소변 등을 통해 밖으로 배출시키고, 무너진 피부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맞춤 한약을 처방합니다. 이는 눅눅한 땅을 보송보송하게 개량하여 병변이 스스로 아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듭니다. 둘째, 환부의 염증을 잡는 외부 치료입니다. 예민한 생식기 주변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천연 한방 외용제와 약침 치료를 시행합니다. 이는 짓무른 피부를 진정시키고, 가려움을 완화하여 긁어서 생기는 2차 감염을 막아줍니다.


일상생활에서는 무엇보다 '통풍'이 치료의 절반입니다. 꽉 끼는 청바지나 레깅스, 보정 속옷은 피하시고, 통기성이 좋은 면 소재의 넉넉한 속옷이나 하의를 착용하여 사타구니에 바람이 잘 통하게 해주세요. 또한 씻고 난 후에는 물기가 남지 않도록 드라이기 찬바람 등으로 꼼꼼히 말려주시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한다면 틈틈이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여 하체 순환을 돕는 것도 좋습니다.


현재 증상의 정도와 유병 기간에 따라 구체적인 치료 계획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상담과 진료를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말 못 할 고민에서 벗어나 상쾌하고 가벼운 일상을 되찾으시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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