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때마다 안면홍조가 나타나는데 치료가 가능한가요 (인천 30대 초반/남 안면홍조)
어릴 때부터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거나 말할 때 얼굴이 붉어지는 편이었는데 지금도 그 증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직장 다니면서 회의 때마다 홍조 증상이 나타나는데 너무 신경 쓰여 일이 집중이 안 될 정도입니다.
의식하면 할수록 더 심해지는 느낌도 들고 그러는데 이런 것도 안면홍조로 볼 수 있는 걸까요> 혹시 이런 종류의 안면홍조도 치료가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이동우입니다.
회의나 발표 때마다 얼굴이 빨개지는 양상은 업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답답함이 크실 것 같습니다.
안면홍조는 크게 열성 홍조, 감정 홍조, 갱년기 홍조로 구분됩니다.
환자분의 양상은 감정 홍조에 해당됩니다.
감정 변화에 의해 교감신경이 급격히 활성화되면서 얼굴과 목 부위의 혈관이 확장되는 양상으로, 본인이 빨개진다는 사실을 의식하는 순간 그 자체가 추가 자극이 되어 양상이 더 증폭되는 악순환 회로가 작동합니다.
어릴 때부터 같은 양상이 이어지셨다면 자율신경의 반응성이 평소부터 예민한 체질에 직장 생활의 사회적 부담이 더해진 상태로 보아야 합니다.
한의원에서는 감정 홍조를 단순한 표면 혈관 문제가 아닌 심열이 위로 떠올라 얼굴에 머무는 양상으로 보고 치료합니다.
환자분의 체질과 평소 열감, 자율신경의 반응성, 누적된 스트레스, 수면 상태를 진찰한 뒤 위로 오르는 열을 진정시키고 심리적 자극에 대한 자율신경의 반응성을 안정시키는 한약을 처방합니다.
침 치료는 자율신경의 균형을 잡아주는 작용이 있어 한약과 함께 진행하면 치료가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오래된 감정 홍조의 경우 얼굴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평상시에도 붉은 기가 남게 되는 단계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환자분처럼 어릴 때부터 이어진 양상이라면 이 단계로 진행되기 전에 자율신경의 반응성을 관리하는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권장해드립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