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이물감이 느껴져 불편합니다 (노원구 매핵기)
노원구 40대초반/여 매핵기
원래부터 좀 예민한 성격인데, 얼마전에 속상할 일이 있었고 며칠 잠을 못 잤어요. 그건 좀 해결되고 나아지긴 했는데, 그 이후로 목에 뭐가 걸린 느낌이 생겼어요. 식사를 하거나 물을 마시거나 말을 할 때는 괜찮아요. 가만 있을 때 더 느껴집니다. 내과 이비인후과 가서 진료를 받아봤지만 별 이상 없다고 합니다. 근데 전 계속 그게 신경이 쓰입니다. 왜 이런 증상이 생긴걸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헌입니다.
원치 않은 증상들로 너무 신경 쓰이실 듯 합니다. 목에 뭐가 걸린 느낌의 이물감으로 불편감을 호소하셨는데요. 일반적으로 역류성식도염이나 후두염 등도 역시 목이물감으로 불편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기저질환이 없어도 목의 이물감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매핵기(梅核氣)’라고 하는 병증이며, 이는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여 ‘담(痰)’이라는 노폐물이 만들어져서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매핵기는 목의 이물감 뿐만 아니라 가슴답답함, 우울감, 소화불량 등도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매핵기는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신체증상의 한가지이며, 양방에서는 ‘히스테리구’라는 병증이 이와 유사합니다. 매핵기에 대해서 한의학적으로 가미사칠탕, 가미이진탕, 가미반하후박탕 등의 처방들이 체질과 병증에 따라 구별되어 많이 쓰이고 있으며, 그 유효성이 논문으로 검증되고 있습니다.
매핵기는 의료적인 치료 외에 생활관리도 필요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매핵기를 앓을 때는 성내지 말고 찬 것을 먹지 말도록 주의를 당부하는데, 이는 매핵기가 스트레스와 연관되며, 소화기장애가 동반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의사에게 매핵기는 흔히 진찰되고 자주 치료하게 되는 병증입니다. 한의원에서는 매핵기 환자의 체질을 개선하고 장부기혈(臟腑氣血)의 균형을 되찾아서 뇌와 몸이 조화로운 건강과 강한 정신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직접적으로는 우리 몸의 기혈 순환을 돕고 담음을 없애는 한약 처방을 중심으로 매핵기 증상을 해결하게 됩니다. 근처 또는 가까운 한의원에 내원해서 진료나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