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기운 빠지면서 숨 쉬는 게 힘든 증상이 자꾸 발생하는데, 공황장애 검사를 받아봐야 할까요? (노원구 30대중반/남성 공황장애)
최근 몇 달 전부터 갑자기 팔다리에 기운이 빠지면서 숨쉬는 것이 힘든 증상이 생겼습니다. 직업상 회식이나 술자리가 잦은 편인데, 요즘 연말 송년회가 겹치면서 과음한 날이 잦았더니 더 자주 생깁니다. 과음해서 그런가 싶다가 혈압이 있어서 혹시나 싶어 병원가서 정밀검사도 받아봤지만 별 이상은 없다고 했어요. 지난 주말에 사우나에서 열이 확 위로 오르면서 갑자기 불안하고 어지러워 쓰러질 것 같아서 얼른 나왔는데, 또 다시 기운빠지고 숨 안 쉬어지고 그러네요. 친구와 같이 검색해보더니 제 증상이 공황장애 증상과 너무 흡사하더라고요. 공황장애 검사를 받아봐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헌입니다.
원치 않은 증상으로 너무 걱정되실 듯 합니다. 문의해주신 내용으로 짐작하건대 공황장애를 충분히 의심해볼 수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그 정도가 극단적인 수준의 불안 증상인 공황발작으로 나타납니다. 심한 불안발작, 여러 가지 불편한 신체증상들 그리고 예기불안이 특징적입니다. 예기불안이란 발작이 없을 때 발작이 다시 올 것을 불안해하는 것을 말합니다.
평소에 좁은 공간이나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불안하거나 불편해짐, 스스로 통제할 수 없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이 듬,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거나 심장박동이 빨라짐, 긴장하면 땀을 흘림.· 감각이 둔해지거나 따끔거림, 가슴에 통증이나 불편감이 있음,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듬, 숨막히는 느낌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경우 공황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의 공황발작은 10분 이내에 나타나 20~30분 만에 심각한 불안과 신체증상이 동반되며 1시간 이하로 지속되다 사라집니다. 공황발작 초기에 증상이 약한 경우,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려고 애쓰거나 잠깐의 불안이라고 참는 인내력으로 극복해보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뇌의 원인으로 한 불안, 공포, 심각한 신체증상은 자신의 의지로서는 조절할 수 없는 상태로 발전합니다.
공황장애의 치료는 조기에 치료를 하며, 발병기간이 짧고, 동반되는 다른 정신질환이 없을수록 치료의 예후가 좋습니다. 한의학적인 치료방법으로는 뇌기능 회복과 심신 안정을 위한 체질에 적합한 탕약 환약과 임상적으로 유효한 혈자리를 자극하는 침구치료를 기본으로 약침치료, 자기조절훈련, 인지행동치료 등을 더할 수 있습니다. 불안을 조절해주는 뇌기능의 안정과 회복을 목표로 꾸준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의학적 치료법은 환자의 뇌 스스로의 조절능력의 회복을 도와주므로 증상이 다시 심해지는 반동현상이 적은 근본 치료에 가깝습니다. 부디 너무 주저하지 마시고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한의원을 방문하셔서 치료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