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일주일 되었는데 오로배출이 잘 안되어요 (강동구 30대 중반/여 오로배출)
안녕하세요. 출산한 지 일주일 정도 된 산모입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오로가 잘 나오다가 갑자기 양이 확 줄더니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속은 생리통처럼 묵직하게 아프고 배가 빵빵하게 가스 찬 것처럼 불편합니다.
오로가 일찍 멈추는 게 좋은 건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안 좋은 경우도 있나요?
오로 배출이 안 되면 나중에 어혈이 되어 몸에 남는다고 하는데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한방에서는 오로 배출을 돕기 위해 어떤 치료를 하나요?
오로가 잘 나오게 하려면 집에서 할 수 있는 마사지나 생활 습관이 있을까요?
산후 조리 중이라 밖을 나가기가 쉽지 않아 우선 질문 남깁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요림입니다.
오로는 자궁 내벽에 붙어 있던 점막과 태반 부착 부위의 혈액, 분비물 등이 배출되는 과정입니다. 보통 3~4주, 길게는 6주까지 이어지는 것이 정상인데, 갑자기 양이 급감하면서 하복부의 팽만감이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이는 자궁 내에 '어혈(瘀血)'이 정체되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그 원인과 해결책을 설명해 드립니다.
오로 배출이 원활하지 않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기허(氣虛): 출산 시 기력을 너무 많이 소모하여 자궁을 수축시키고 노폐물을 밖으로 밀어내는 힘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2. 혈한(血寒): 하복부가 차가워져 혈액 순환이 정체되면서 오로가 굳어 배출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피는 따뜻하면 흐르고 차가우면 멈춘다"는 한의학적 원리에 해당합니다.
오로가 제대로 나가지 못하고 자궁 안에 남으면 어혈이 됩니다. 이는 자궁의 회복을 늦출 뿐만 아니라 다음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복부 통증 및 골반통
-자궁 내막염 등 염증 유발 가능성
-추후 생리통, 생리불순 등 여성 질환의 원인
-산후 회복 지연 및 만성 피로
복부 온열 요법: 아랫배를 항상 따뜻하게 유지해 주세요. 따뜻한 팩을 대주는 것이 오로 배출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가벼운 보행: 너무 누워만 있는 것보다 실내에서 가볍게 걷는 것이 장운동과 자궁 수축을 자극합니다.
찬 음식 금지: 찬물이나 아이스크림 등 차가운 음식은 혈관을 수축시켜 어혈 정체를 악화시키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오로 배출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복부 통증이 심해지거나 오한이 든다면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한약 치료는 오로를 깨끗이 비워낸 후, 비워진 자궁에 다시 영양을 채우는 단계로 이어지니 지금 시기에 적절한 처방을 받으시길 권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