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염증 증상이 없어도 관리가 필요한 걸까요? (서울 30대 중반/여 혈관 염증)
최근 건강검진을 받고 나서 혈관 염증 이라는 말을 듣게 됐습니다.
평소에 특별한 통증이나 증상이 없어서 더 당황스럽더라고요. 아직 30대 중반인데 혈관 염증이 생길 수 있는 건지, 왜 이런 이야기를 들은 건지 궁금해졌습니다.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는 크게 문제 없다는 말을 들었는데도 염증 수치가 높다고 하니 괜히 불안해집니다. 혈관 염증은 이렇게 눈에 띄는 증상 없이도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건가요? 어떤 원인들 때문에 생기는 건지도 알고 싶어요.
돌이켜보면 평소 스트레스도 많고 잠도 부족한 편이고, 식사 시간도 들쭉날쭉한데 이런 생활습관들이 혈관 염증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건가요?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문제라고 보기엔 아직 이른 것 같아서요.
알아보니 혈관 염증은 수치 관리만으로는 부족하고, 몸 안의 염증 환경을 함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혈관 염증 영양제에 대한 정보도 찾아보게 됐는데,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지 헷갈립니다.
그 과정에서 대표적인 항염 성분인 커큐민이 혈관 염증 관리에 자주 언급되던데,
2세대 미셀화 커큐민처럼 흡수 구조를 개선한 형태가 일반 커큐민과는 다르다는 이야기도 접하게 됐습니다.
실제로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커큐민을 고를 때 흡수율이 그렇게 중요한 요소인지도 궁금합니다.
제 상황에서 이런 접근이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전문가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영양사 이지성입니다.
혈관 염증은 대부분 통증이나 뚜렷한 자각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질문자분처럼 건강검진을 통해 처음 알게 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30대 중반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며, 오히려 이 시기에 생활습관의 영향이 누적되면서 수치로 드러나는 경우도 흔합니다.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범위에 있더라도 혈관 염증 수치가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혈관 염증은 단순히 혈관이 막히는 문제라기보다, 혈관 벽에서 미세한 염증 반응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눈에 띄는 증상이 없어도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혈관 염증과 관련된 인체적용시험들을 보면, hs-CRP, IL-6, TNF-α 같은 염증 지표가 비교적 높은 범위에서 유지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 탄력 저하나 순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스트레스,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사 습관은 혈관 염증과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만성 스트레스와 낮은 수면의 질은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증가시키고, 당류 위주의 식습관은 염증 반응을 쉽게 과열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그래서 혈관 염증을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문제”로 보기보다는, 생활 환경이 만들어내는 누적 결과로 이해하시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에는 혈액 순환 성분과 함께 혈관 내 염증 환경을 낮추는 방향의 성분이 함께 고려됩니다. 그중 하나가 커큐민입니다.
커큐민은 강황에서 유래한 성분으로, 여러 인체적용시험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NF-κB 경로를 조절하는 작용이 보고돼 왔습니다.
Clinical Nutrition(2020), Immunologic Research(2017)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커큐민 섭취 후 hs-CRP, IL-6, TNF-α 같은 혈관 염증 관련 지표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결과가 확인됐고, International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2021) 연구에서도 염증 지표와 함께 산화 스트레스 지표가 동시에 완화되는 경향이 보고되었습니다.
다만 여기에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한계가 있습니다. 일반 커큐민은 체내 흡수율이 매우 낮다는 점입니다. 연구 근거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먹어도 잘 느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커큐민은 흡수되어 혈중에 도달해야 의미가 있으며, 이때 중요한 기준이 바로 Cmax(최대 혈중 농도)와 AUC(총 흡수량)입니다.
이 한계를 보완한 형태가 미셀화 커큐민입니다.
제형 비교 연구(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 2014)에서는 일반 강황 대비 Cmax 약 455배(45,500%), AUC 약 185배(18,500%) 증가가 보고되었고, Pharmaceutics 저널에서도 미셀화 제형이 다양한 커큐민 전달 방식 중 체내 활용도가 높은 방식으로 평가된 바 있습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확장된 개념이 2세대 미셀화 커큐민입니다.
미셀화 커큐민을 기본으로 하면서 피페린과 오메가3를 함께 고려해, 흡수 단계와 염증 반응 경로를 동시에 보완한 구조입니다.
피페린은 커큐민이 체내에서 빠르게 분해되는 과정을 늦춰 실제 활용 가능성을 약 2000%(20배) 높이는 역할을 하고, 오메가3는 혈관 주변 염증 반응이 과도해지지 않도록 항염 시너지를 더해줍니다. 이는 단일 성분에 의존하기보다, 염증 환경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려는 접근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다만 이는 보조적인 관리 수단이라는 점은 분명히 짚고 가야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수면 리듬 회복, 스트레스 관리, 당류 섭취 조절 같은 생활 관리가 우선이며, 그 위에서 염증 환경을 완화하는 보조적 접근을 병행하는 것이 보다 안정적인 관리의 흐름을 이어가시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염증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거나 다른 이상 소견이 동반된다면,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기적인 추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2세대 미셀화 커큐민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조금 더 살펴보시면서, 흡수 구조와 구성 성분을 비교해보시면 관리 방향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