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통증에 주사 맞으면 낫나요? (광교 50대 중반/여 팔꿈치통증)
팔꿈치 통증이 있어서 병원에 갔더니, 테니스 엘보 진단을 받았습니다. 체외충격파 치료 받고 팔꿈치 보호대 하고 팔을 안 쓰고 있는데요. 얼마전에 지인분이 아프면 주사를 맞지 왜 보호대를 하냐고, 충격파는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으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어지간하면 최소의 의료 개입과 자연치료가 제일 좋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팔이 많이 아프고 움직이기 불편하니까 그 말에 혹 했습니다.
그런데 워낙 스테로이드는 습관되면 안좋다고 알고 있고, 또 알려져 있어서 주사 맞는게 조금 거부감이 듭니다. 주사치료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변찬우입니다.
스테로이드 치료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것은 '내성' 때문입니다.
스테로이드 치료제에 대한 내성은 많이 알려져 있어서 지금은 그렇게 내성이 생길 정도로 주사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어떤 약이든 본인에게 맞게 쓰지 않으면 독이 되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이렇듯, 주사치료에 대해서 오해를 많이 자기고 있는 분들이 있어, 오늘은 주사치료에 대한 오해를 그동안 상담을 통해 자주 물었던 질문으로 정리해서 이야기 드려보려 합니다.
1. 주사는 한 번 맞으면 계속 맞아야 한다.
이것이 주사치료에 있어서 가장 흔한 오해입니다. 근골격계 주사치료는 중독처럼 반복해야 하는 치료가 아닙니다.
주사치료는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이나 손상 부위를 조절해 재활치료와 운동치료가 가능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말은 즉, 주사치료는 목적이 있고, 필요한 시점에만 선택적으로 시행되며, 상태가 호전되면 중단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2. 주사는 통증만 감시 가라앉힐 뿐이다.
모든 주사가 단순히 통증을 감소하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사 종류에 따라 작용하는 목적은 각각 다릅니다.
주사 종류에는 염증을 줄이기 위한 주사, 손상된 조직의 회복 환경을 돕는 주사, 신경 자극을 조절해 통증 악순환을 끊는 주사 등이 있습니다.
특히 PDRN 주사나 프롤로 주사처럼 조직 회복을 목표로 하는 주사치료는 단순히 통증을 감소하는데에 목적이 있는 치료와는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스테로이드 주사는 무조건 위험하다.
질문자님처럼, 스테로이드 약물의 내성 때문에 스테로이드 주사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신 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용 방법과 용량, 횟수의 문제이지 스테로이드 치료 자체가 위험해서는 아닙니다.
급성 염증이 심한 경우,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등에 스테로이드 주사는 빠른 통증 조절과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정확한 진단 하에 필요한 만큼만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무분별한 반복을 피하는 것입니다.
4. 주사치료 하면 재활은 안해도 된다.
오히려 반대입니다. 재활의학과에서 주사치료는 끝이 아니라 시작에 가깝습니다.
주사치료로 통증을 줄이고 움직임이 가능해진 뒤 그 다음 단계로 물리치료, 운동치료, 생활습관 교정 을 병행해야 재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5. 통증이 심해야만 주사치료를 한다.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통증이 아주 심하지 않더라도,
통증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특정 부위에 반복적으로 통증이 생기는 경우, 재활치료를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의 불편감이 있는 경우 등 에는 치료 흐름을 바꾸기 위한 선택지로 주사치료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