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팻이랑 지방분해주사, 팔뚝/허벅지 살빼는데 도움되나요?? (의정부 30대 초반/여 다이어트)
30대 초반인데 큰맘 먹고 다이어트해서 5kg 정도 뺐어요. 몸무게는 줄었고 얼굴이랑 배는 좀 들어갔는데, 이상하게 팔뚝이랑 허벅지는 거의 그대로라 너무스트레스받아ㅕ여
운동도 해봤는데 이 부위는 잘 변화가 없어서, 이제는 병원에 가서 시술을 받아야 하나 고민이 돼요. 요즘 지방분해주사랑 쓱팻? 이런 시술도 많이 받던데.........병원 시술이 정말 도움이 되는 건지 궁금해서 여쭤봐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김성수입니다.
다이어트로 전체 체중은 줄었는데 팔뚝이나 허벅지처럼 특정 부위만 그대로인 경우, 진료실에서 정말 많이 듣는 고민입니다. 시술을 받아야 하나 고민하시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우리 몸이 지방을 줄이는 방식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거든요.
다이어트를 하면 몸은 전신에서 동시에 지방을 에너지로 씁니다. 그런데 부위마다 지방세포(adipocyte)의 분포와 분해 속도가 달라요. 옆구리·팔뚝·허벅지 안쪽처럼 원래 지방세포가 많이 자리잡은 부위는 가장 늦게 반응하기 때문에, 체중이 빠져도 그 부위 라인은 더디게 변합니다. 또 중요한 점은, 다이어트로는 지방세포의 '크기'만 줄어들 뿐 '개수' 자체는 줄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래서 체중이 빠져도 윤곽이 크게 달라지지 않고, 다시 찌면 같은 부위부터 부풀기 쉽습니다.
이렇게 다이어트로는 한계가 있는 국소 부위는, 병원에서 그 부위 지방을 직접 다루는 방식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위 지방을 줄이는 시술은 작용 원리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어요.
1. 약물성 지방분해 주사는 데옥시콜산 계열 약물을 지방층에 주입해 지방세포를 분해·배출시키는 방식으로, 이중턱처럼 좁은 부위에 2~4주 간격으로 여러 번 나눠 맞습니다.
2. 미세한 기구를 이용한 직접 추출 방식은 가는 관과 음압으로 고민 부위의 지방을 직접 빼내, 한 번 시술로 필요한 양을 정리하는 시술이에요.
3. 이외에 냉각 지방분해(쿨스컬프팅)는 지방세포가 추위에 약한 점을 이용해 저온으로 손상시켜 서서히 배출시키는 방식이고, 고강도 초음파(HIFU)·고주파(RF)는 열에너지로 지방층을 줄여나가는 방식입니다.
말씀하신 쓱팻은 이 중 미세한 기구로 부위 지방을 직접 추출하는 방식에 해당해요. 다이어트로 잘 빠지지 않는 팔뚝·허벅지 같은 부위에 접근하는 시술입니다.
다만 어떤 방식이 본인에게 맞는지는 지방 두께·피부 탄력·전체 체형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시술을 결정하기 전에 직접 진찰을 받아 본인 상태를 확인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우선은 무리한 단식보다 현재 체성분과 부위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시고, 본인이 원하는 게 '전체 감량'인지 '부위 라인 정리'인지를 구분한 뒤 방법을 정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