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항암치료 중 손발저림 (부산 40대 초반/여 유방암재활치료)
유방암 2기 진단받고 지금 항암치료 진행 중인데요
손발저림 증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어서 지금 너무 걱정이 됩니다
처음에는 살짝 저릿한 정도였는데 지금은 손끝 감각이 둔하고
젓가락이나 볼펜 잡을 때 미끄러져 놓칠 때도 있고
밤에는 발이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찌릿해서 많이 불편합니다
유방암 항암치료 중 손발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게 항암부작용이라는데
이게 다른 환자분들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 건지
약 조절이나 치료 중단이 필요한 상황은 아닌 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항암치료가 끝나면 감각이 다시 돌아오기는 하는지
손발저림 증상 완화할 방법이 따로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김철진입니다.
네, 유방암으로 항암 치료 중 손발저림 증상 (말초신경병증 ) 으로 인해 겪고 계신 불편함과 걱정에 깊이 공감합니다.
말씀하신 손발저림 증상(말초신경병증) 은 유방암 항암치료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특정 항암제에 대한 반응입니다)
1. 다른 환자분들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가요?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 특히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특정 항암제 계열 (예: 탁산 계열인 파클리탁셀, 도세탁셀 등) 에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부작용입니다.
항암제가 말초신경 세포에 손상을 입혀 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저림, 따끔거림, 감각 저하, 통증 등이 나타납니다. 증상의 심각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저림으로 시작하지만, 항암 치료가 진행될수록 점점 심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합니다. 손끝 감각 둔화, 물건 놓침, 보행 불편 등 현재 겪고 계신 증상들은 전형적인 말초신경병증의 양상입니다.
2. 약 조절이나 치료 중단이 필요한 상황은 아닌가요?
담당 교수님, 의료진, 또는 암전문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현재의 증상 심각도(젓가락 놓침, 밤에 심한 통증 등)는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수준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의료진은 증상의 정도를 1단계부터 4단계까지 평가하여 항암 치료 계획을 결정합니다.
-경미한 경우 (1단계): 대부분 치료를 지속합니다.
-중등도 이상인 경우 (2단계 이상): 항암제의 용량을 줄이거나(감량), 투여 간격을 조절하거나, 필요에 따라 다른 약제로 변경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각하여 기능적 손상이 클 경우 (3단계 이상): 일시적으로 항암 치료를 중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것은 자가 판단보다는 정확한 의료적 평가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증상을 숨기지 않고, 다음 외래 진료 시 반드시 담당 종양내과 교수님 (또는 해당 의료진, 암전문의 선생님 등) 께 상세히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증상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항암제 용량 조절은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3. 항암치료가 끝나면 감각이 다시 돌아오나요?
대부분의 경우 점차 호전됩니다. 항암 치료가 끝난 후 신경 손상 회복에 시간이 걸리지만, 대개 수개월에서 1~2 년 정도에 걸쳐 서서히 증상이 완화되고 감각이 회복됩니다.
하지만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부 환자분들은 경미한 저림이나 감각 이상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누적된 항암제 용량과 개인의 회복력에 따라 다릅니다.
따라서 치료 중 증상이 너무 심해지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해 적절한 시점에 용량을 조절 하거나 치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손발저림 증상을 완화할 방법이 따로 있나요?
현재까지 말초신경병증을 완전히 치료하는 약은 없지만, 증상을 완화시키고 일상생활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A. 의학적 치료 및 관리
약물 치료: 신경 통증을 완화하는 일부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 ( 예: 특정 항경련제, 항우울제 계열 약물 등 )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 및 기타 약물 : 비타민 B(12) 군 제제나 글루타치온 등 특정 영양제가 신경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B. 생활 속 관리 및 자가 치료
[순환을 촉진]
-미지근한 물에 족욕/온욕: 하루 1~2회, 20분 내외로 혈액 순환을 돕습니다.
-가벼운 산책/스트레칭: 근육을 움직여 순환을 돕습니다.
주의사항 - 뜨거운 물은 피하세요: 감각이 둔하므로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보호]
-편안한 신발 착용: 굽이 낮고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된 신발을 신으세요.
-장갑/두꺼운 양말 착용: 추위에 증상이 악화되므로 손발을 따뜻하게 보호하세요.
-주변 정리: 넘어지기 쉬운 물건이나 전기 코드를 정리하세요.
주의사항 - 날카로운 물건 주의: 손끝 감각이 둔하므로 부상 위험에 유의하세요.
[운동 및 마사지]
-손발 마사지: 혈액 순환을 돕기 위해 부드럽게 주무르거나, 골프공 등을 이용해 발바닥을 마사지합니다.
-미세 운동: 고무줄 늘리기, 단추 잠그기, 콩 집기 등의 손가락 미세 운동을 꾸준히 합니다.
주의사항 - 과도한 압력은 피하세요: 신경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자극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환경]
-찬 기운 피하기: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거나 에어컨 바람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피하세요
항암치료라는 힘든 치료 과정에서 겪는 불편함이지만, 담당 의료진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슬기롭게 이겨내시기를 응원합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