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와 스트레스로 다리가 얼음장이 될 수 있나요? (역삼 30대 중반/남 다리가얼음장한의원)
한여름에 남들 반바지 입을 때 저 혼자 기모 내복에 겨울 솜바지를 껴입고 출근합니다.
병원에서는 검사상 이상이 없다며 단순 스트레스성 신체화 장애 취급을 하니 억울해 미칠 지경입니다.
정말 과로와 극심한 스트레스만으로도 다리로 가는 혈관이 꽉 막혀 이렇게 얼음장처럼 차가워질 수 있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오지윤입니다.
한여름에 솜바지를 입으셔야 할 만큼 극심한 추위를 겪고 계신데,
병원에서는 단순한 스트레스성 신체화 장애로 치부해버리니 그동안 그 억울함과 답답함이 얼마나 크셨을지 깊이 공감합니다.
환자분의 고통은 결코 꾀병이나 단순한 심리적 문제가 아닙니다. 질문하신 것처럼 과로와 극심한 스트레스는 실제로 하체 냉증을 유발합니다.
이는 한의학적으로 칠정(七情)과 기울(氣鬱)로 인해 뇌에 과부하가 걸려 발생하는 전형적인 '자율신경실조' 및 '체온조절 장애'입니다.
사람의 몸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가 이를 생존의 위기로 인식하여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항진시킵니다. 이
때 뇌와 심장 같은 핵심 장기로만 혈액을 집중시키고, 생명 유지와 직결되지 않은 팔다리의 말초 모세혈관 문은 강제로 닫아버립니다.
초음파상 대혈관이 막힌 것은 아니지만, 자율신경의 오작동으로 인해 다리 끝까지 따뜻한 혈액이 도달하지 못해 물리적으로 얼음장처럼 차가워지는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원따뜻 한의학적 치료는 신경계의 안정을 되찾아주는 데 집중합니다.
1) 우선 뇌의 과부하를 식히고 항진된 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자율신경 조절 한약을 통해, 닫혀있던 말초 혈관이 스스로 열리도록 돕습니다.
2) 이와 함께 하체로 가는 기혈의 막힘을 뚫어주는 원인별 약침 치료와 굳어있는 복부 및 하체 심부의 온도를 직접 높여주는 온맥테라피를 병행하여 전신의 순환을 정상화합니다.
검사상 이상이 없다는 말에 홀로 상처받지 마시고,
뇌와 자율신경의 관점에서 기능적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한의원에 내원하시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환자분의 따뜻하고 편안한 일상 회복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