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하루 종일 멍하고 말이 잘 안 나와요. (경기 40대 중반/여 뇌기능저하증상)
요즘 말하려던 단어가 입에서 안 나오고, 방금 뭘 하려 했는지 깜빡하는 일이 너무 잦습니다.
몸이 붕 떠 있는 느낌이 심해지기도 하고, 자도 개운하지 않아요. MRI, CT 다 찍어봤는데 이상 없다고 하더라고요.
검사는 정상인데 증상은 그대로라 더 답답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도환입니다.
검사가 정상이라는 말이 안도보다 오히려 더 답답하게 느껴지는 이유,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럼 이게 도대체 뭔데"라는 의문이 계속 맴돌았을 것 같습니다.
MRI, CT가 정상으로 나왔다는 건 뇌의 구조에 문제가 없다는 뜻이지, 뇌기능에 문제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뇌기능 저하 증상은 뇌 자체가 손상된 게 아니라 뇌가 기능적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나타납니다.
이런 기능적 문제는 구조를 보는 MRI나 CT로는 확인이 되지 않을 수 있는데요.
뇌기능이 떨어진 상태가 지속되면 단순히 멍하고 집중이 안 되는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뇌는 자율신경과 연결되어 있어, 뇌기능이 저하되면 어지러움, 가슴 두근거림, 손발 차가움, 수면 장애 같은 증상이 하나씩 따라올 수 있습니다.
수면이 나빠지면 뇌가 밤 사이 회복되지 못하고, 다음 날 더 멍한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뇌기능 저하 증상이 계속 될 때 단순히 쉬면서 시간을 흘려보내기보단 뇌파검사, 자율신경계검사, 스트레스지수검사 등을 통해 현재 뇌기능 상태와 신경계 예민도를 정량적으로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한의원에 내원해 기능적인 원인부터 정확히 파악하고, 뇌기능 회복에 맞는 치료를 시작하면 매일 반복되는 멍함에서 벗어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