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원인과 증상, 치료법 좀 알려주세요. (강동구 20대 초반/남 틱장애)
친한 친구가 자꾸 눈을 깜빡거리는데, 가만 보면 습관이 아니라 틱장애가 아닌가 의심스러운데요,
의식을 하는지 일부러 참는 것 같다가 또 심하게 깜빡거릴 때가 있더라구요.
틱장애 원인, 증상, 치료법이 궁금합니다.
친구는 신경을 안 쓰는 것 같은데, 제가 보기에 치료받으면 좋아진다고 아는데 그냥 있는 게 좀 안타깝네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석선희입니다.
친구분의 모습을 지켜보며 걱정되는 마음에 이렇게 문의를 주셨군요.
틱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몸의 일부분을 빠르게 움직이거나 특정한 소리를 반복해서 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뇌의 신경계 조절 기능과 관련된 질환으로, 크게 근육 틱과 음성 틱으로 구분됩니다.
먼저 틱장애 증상을 살펴보면, 초기에는 대개 눈을 깜박이거나 코를 킁킁거리는 등의 단순한 행동으로 시작됩니다.
근육 틱의 경우 얼굴 찡그리기, 어깨 들썩이기, 머리 흔들기 등으로 나타나며,
심해지면 자신을 때리거나 제자리에서 뛰어오르는 등의 복합적인 동작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음성 틱은 '킁킁', '헛기침' 같은 단순한 소리에서 시작해 점차 의미 없는 단어나 욕설을 내뱉는 복합 음성 틱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심해졌다가, 무언가에 몰입하거나 잠을 잘 때는 줄어드는 기복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틱장애 원인은 어느 한 가지로 단정하기 어렵고, 유전적·생물학적·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는 뇌의 운동 기능을 조절하는 기저핵 부위의 회로에 문제가 생기거나,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이 불균형하게 분비되는 생물학적 요인이 꼽힙니다.
여기에 유전적 소인이 더해져 발생 가능성을 높이며, 일상에서 겪는 과도한 불안이나 학업 스트레스, 피로 등은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합니다.
결과적으로 틱장애는 아이의 의지로 조절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날 때 지적하거나 나무라기보다는 심리적인 안정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많은 분이 오해하시는 부분 중 하나가 틱은 100% 무의식적인 행동이라는 점인데,
실제로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해당 부위에 답답함이나 가려움, 압박감 같은 '전조 충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잠시동안은 의지력을 발휘해 참을 수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억제일 뿐이며 억제한 만큼
내부의 긴장도가 높아져 나중에는 더 심하게 증상이 터져 나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틱장애 치료법으로는 정신과에서는 주로 도파민 수용체 차단제를 사용하는 약물치료를 주로 사용하며,
한의학적 관점에서 틱장애는 단순히 눈 근육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몸의 '풍(風)'과 '화(火)'의 기운이 조절되지 않아 발생하는 현상으로 파악합니다.
특히 스트레스나 정서적 긴장으로 인해 간(肝)의 기운이 소통되지 못하고 뭉치는 '간기울결(肝氣鬱結)' 상태가 지속되면,
이것이 내부에서 열을 발생시키고 그 열기가 위로 솟구치면서 얼굴 부위의 경련이나 깜빡임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체내에 불필요한 노폐물이 쌓여 기혈 순환을 방해하는 '담음(痰飮)'이
심장을 불안하게 만들어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면서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이러한 장부 기능의 불균형을 개선하는 한약치료와 침치료를 통해 결과적으로 예민해진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두뇌기능의 불균형을 회복함으로써 틱장애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친구분께서 현재 증상을 크게 의식하지 않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지만,
틱장애는 주변의 시선에 의한 2차적인 위축감이나 자존감 저하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친구분의 마음이 다치지 않게 조심스럽게 전문적인 치료의 필요성을 전달해 주시고,
늦지 않게 가까운 틱장애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상태를 점검받아 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