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adhd 증상, 한방으로도 조절이 가능할까요? (서귀포 소아/남 소아adhd)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이 소아 ADHD 증상처럼 잠시도
가만히 있질 못하고 수업 시간에도 자꾸 돌아다닙니다. 친구들과의
다툼도 잦아 걱정인데, 아직 어린아이라 독한 약을 먹이기는 부담스럽네요.
한방에서는 아이의 이런 성향을 어떻게 보고 관리해주시나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성원영입니다.
아이의 학교 입학을 앞두고 설렘보다 걱정이 앞서는 부모님의 마음을
생각하니 저 또한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 특히 또래 아이들 사이에서
우리 아이만 유독 산만하거나 충동적인 모습을 보이면 부모님께서는
혹여 본인의 양육 방식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자책하시곤 합니다.
하지만 소아 ADHD는 아이의 성격이나 부모님의 교육 탓이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뇌의 자기 조절력이 잠시 균형을 잃은 상태임을 먼저 이해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아 ADHD는 주의집중력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 발달이 또래보다 조금 늦어지면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단순히 에너지가 넘치는 것과는 달리, 외부 자극을 선별하여
받아들이는 능력이 부족해 사소한 소리나 움직임에도 쉽게 시선을 빼앗기게 됩니다.
이로 인해 단체 생활에서 규칙을 지키기 어려워하고,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는 충동적인
행동이 반복되면서 또래 관계에서 소외감을 느끼거나 학습 효율이 떨어지는 등의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서양의학에서는 뇌의 전전두엽에서 분비되는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원활하게 작용하지 못하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봅니다.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속도를 조절하는
브레이크 기능이 약해진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통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약물을 활용하여 전두엽의 각성 수준을 높이고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아이들의 ADHD 증상을 신체 내부의 열기나 기운의 정체와 연관 지어 설명합니다.
아이들은 본래 생명력이 왕성하여 체내에 열이 많은데, 이 열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하고 머리 쪽으로
몰리게 되면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지고 행동이 과격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소화기나 호르몬 체계가
미숙하여 에너지가 고르게 분산되지 못할 때 산만함이 두드러지기도 하므로,
오장육부의 균형을 맞추어 몸과 마음의 안정을 유도하는 데 집중합니다.
구체적인 관리 방향으로는 아이의 성장 단계에 맞춰 예민해진 상태를 완화하고 전반적인
두뇌 성장의 균형을 고려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발달 과정에 있는 소아의 신체 특성과
기혈 순환을 고려한 한약 처방과 함께 침구 관리를 병행하여, 긴장된 신경계를 이완하고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또한 생활 속에서는 자극적인 영상 매체
노출을 줄이고, 아이가 작은 규칙을 지켰을 때 즉각적으로 칭찬해 주어 뇌의
보상 체계가 긍정적으로 작동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드린 답변이 아이의 밝은 학교 생활과 부모님의 걱정을 더는 데 소중한 길잡이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아이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