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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자율신경실조증검사-4시간 전

자율신경실조증 검사하고 왔는데요 (하남 30대 후반/남 자율신경실조증검사)

자율신경실조증이 심한 정도는 아닌데 많이 예민해서 심해질 수 있으니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라고 하시네요.

잠이 잘 안 오는 날도 있고, 손발이 차고, 어지럽고 소화가 잘 안 되는 편이라 항상 건강이 걱정인데

한편으로는 다른 이상은 없다니 다행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몸이 힘든 건 사실이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몰라 답답합니다.

저의 증상은 참고 사는 수 밖에 없나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석선희입니다.

몸은 분명히 힘든데 검사상으로는 큰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으면 다행이라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앞으로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막막하고 답답한 마음이 더 크실 것 같습니다.

불면, 수족냉증, 현훈(어지럼증),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심리적 예민함과 신체적 반응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발생하는 전형적인 자율신경실조증의 초기 혹은

경계성 단계의 양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마치 시소처럼 균형을 이루며 호흡, 소화, 체온 조절, 혈압 등을 무의식적으로 제어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스트레스나 심리적 압박을 받게 되면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흥분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몸을 이완하고 회복시키는 부교감신경의 기능은 떨어지게 됩니다.

질문자님이 겪으시는 소화불량은 위장관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고 운동성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반응이며,

손발이 찬 증상 역시 말초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특히 잠이 잘 오지 않는 것은 뇌가 이완되지 못하고 각성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인데, 이러한 증상들이 반복되면

'건강에 대한 불안'이 다시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증상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단순히 신경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우리 몸의 기운이 제대로 소통되지 못하는 관점에서 접근합니다.

가장 먼저 살펴볼 수 있는 원인은 '간기울결(肝氣鬱結)'입니다.

이는 스트레스로 인해 기운이 한 곳에 뭉쳐 소통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하며,

이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거나 소화가 안 되고 신경이 예민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위로 상기된 열감이 가슴과 머리에 머물러 잠을 방해하고, 정작 따뜻해야 할 복부와 손발은 차가워지는

'수승화강(水昇火降)'의 불균형 상태가 질문자님의 현재 상황과 매우 흡사합니다.

기운이 위아래로 원활하게 순환되지 못하니 머리는 무겁고 어지러우며, 아래쪽은 냉해져서 소화력이 떨어지는 것이지요.

보다 정확하고 자세한 상태는 자율신경계 검사 이외에 한의학적 진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현재 기혈 순환의 상태를 세밀하게 분석하여 치료를 진행합니다.

이는 단순히 증상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자극에 대해 몸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자생력을 길러주는 과정입니다.

예민한 성향을 가진 분들은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고쳐야 할 단점이 아니라, 그만큼 내 몸의 변화를 빠르게 알아차릴 수 있는 섬세함을 가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몸의 에너지가 고갈되어 자율신경계 조절에 불균형이 생긴 상태이므로,

조절력을 회복시켜 준다면 자연스럽게 증상들은 사라지게 됩니다.

자율신경실조증 검사를 받아보셨다면 이후 적절한 치료를 통해 잘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충분한 수면시간, 규칙적인 자연식품 위주의 식사, 운동을 꾸준히 해 가시는 것은 자율신경 균형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한데, 복식호흡이나 명상 등을 제대로 배워 습관적으로 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자율신경실조증은 한의원에서 치료가 잘 되는 질환 중 하나이므로, 생활관리만으로 잘 회복이 안 되신다면

늦지 않게 자율신경실조증 검사에 이후 필요한 치료를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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