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이 약해서 틀니를 못 하신다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잠실 70대 후반/여 잇몸틀니)
70대 후반 저희 어머니 때문에 글 남깁니다.
인근에 거주 중이신데, 예전에 틀니를 하셨다가
잇몸이 너무 아프고 상처가 나서 도저히 못 끼겠다고 포기하신 상태예요.
잇몸뼈가 거의 없어서 뭘 해도 아플 거라는 말씀만 하시는데,
옆에서 뵙기 너무 안쓰럽습니다.
70대 후반 고령이라도 잇몸 상태에 맞춰서
통증 없이 쓸 수 있는 ' 잇몸틀니' 잘하는 곳이 있을까요?
특히 잇몸 쪽을 잘 보는 치주과 전문의 선생님께 상담받으면 좀 다를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치과의사 황인규입니다.
안녕하세요. 연세하이디치과 대표원장 황인규입니다.
식사도 제대로 못 하시고 틀니를 포기하신 어머님의 모습이
떠올라 제 마음도 참 무겁습니다.
수많은 어르신을 만나온 치주과 전문의이자
연세대학교 외래교수로서, 어머님께 다시 '씹는 즐거움'을 찾아드리고 싶은
마음을 담아 조언을 드립니다.
기존의 딱딱하고 형식적인 답변 대신,
어머님과 같은 상황에서 저희가 어떤 마음으로 진료하는지 설명해 드릴게요.
■ "잇몸이 없어서 안 된다"는 말씀, 다시 살펴봐야 합니다.
오랜 시간 치아가 없으셨던 분들은 잇몸뼈가 종잇장처럼
얇아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치주과 전문의는
바로 그 '잇몸과 뼈'를 전공으로 다루는 의사입니다.
3D CT 정밀 진단을 통해 아주 미세하게 남아있는
뼈의 위치와 잇몸 조직의 탄력을 분석하면,
하중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는 '잇몸 최적화 설계'가 가능합니다.
안 된다고 포기하시기 전에 과학적인 진단을 먼저 받아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 틀니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맞춰가는' 과정입니다.
어머님께서 틀니를 포기하셨던 이유는
아마 제작 후 발생하는 통증을 조정하는 과정이 충분치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틀니는 새 신발보다 훨씬 예민합니다.
저는 환자분들께 "틀니는 완성된 날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어머님의 예민해진 잇몸에 틀니가 완전히 안착할 때까지,
의료진이 인내심을 가지고 미세한 부분까지 반복해서
조정해 드리는 과정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합니다.
■ 건강보험 혜택으로 부담은 덜고, 삶의 질은 높이고
만 75세가 넘으신 어머님께서는
이미 건강보험 대상자이시기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정밀한 틀니 치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인근에는 훌륭한 치과가 많으니,
어머님께서 마음 편히 진료받으실 수 있는 곳을 찾아
하루빨리 식사의 즐거움을 되찾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치주과 전문의 황인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