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지 않은 여드름도 꼭 피부과 가야 할까요? (범계역 20대 후반/여 여드름피부과)
심각한 화농성은 아니지만, 자잘하게 계속 올라오는 여드름 때문에 고민인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컨실러로 가려지긴 하는데 화장만 하면 다음 날 피부가 더 뒤집어지는 느낌이에요. 이 정도 여드름도 병원 치료가 필요한 수준인지, 아니면 홈케어만 잘해도 자국 없이 깨끗해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나중에 흉터로 남을까 봐 그게 제일 걱정되네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김대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흉터가 생기기 전이 가장 저렴하고 빠른 치료 시기"입니다.
현재 질문자님의 상태에서 왜 치료가 효율적인지 세 가지 이유로 설명해 드릴게요.
1. '화장독'의 굴레: 염증과 폐쇄의 악순환
컨실러는 입자가 굵고 밀착력이 높아 여드름균이 좋아하는 '밀폐된 환경'을 만듭니다.
화장 후 피부가 예민해지는 것은 피부 장벽이 약해진 상태에서 화장품 성분이 자극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염증을 잠재우는 압출이나 스케일링만으로도 악순환을 확실하게 끊을 수 있습니다.
2. 20대 후반, 자국이 흉터가 되는 시기
10대 때는 금방 사라지던 붉은 자국이 20대 후반부터는 갈색 색소 침착으로 변하거나,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미세하게 패인 흉터로 굳어지기 쉽습니다.
염증이 생겼을 때 빠르게 염증 주사나 진정 레이저(LDM 등)를 받는 것이 나중에 수백만 원 드는 흉터 치료비를 아끼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3. 치료가 필요한 신호: '반복성'
여드름의 개수보다 중요한 것은 '같은 자리에 계속 나느냐'입니다.
특정 부위에 반복된다는 건 그곳의 피지선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했다는 뜻이므로, 골드 PTT나 아그네스 같은 시술로 해당 피지선만 정확하게 정리해 주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