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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위암2월 6일

위암 수술이랑 위암 내시경 수술이랑 차이점이 뭔가요? (경기 시흥 60대 중반/남 위암)

이번 건강검진에서 아버지가 초기 위암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천만다행으로 내시경 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정말 기쁜 소식을 들었는데, 정작 아버지는 치료를 안 받겠다고 버티고 계십니다.


알고 보니 유튜브에서 위암 수술 후 고생하는 영상을 보셨나 봐요. 영상 속 사람들이 밥도 몇 숟가락 못 먹고 비쩍 말라서 괴로워하는 걸 보시더니, 본인도 수술하면 평생 죽만 먹고 살아야 하는 거 아니냐며 겁을 잔뜩 드셨습니다. 내시경 수술은 정말 다른 건가요? 이걸 어떻게 설명해 드려야 할까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박성준입니다.

환자 분이 보신 영상들은 아마 위장을 절반 이상 잘라낸 진행성 위암 환자분들의 힘든 사연일 겁니다. 시각적으로 보셨으니 공포감이 더 크시겠죠.

하지만 보호자님, 아버지의 경우는 그 유튜브 영상이랑 완전히 다르다 라고 환자 분께 딱 잘라 말씀해 주세요.


환자분의 오해를 풀어드릴 사실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 그 영상은 위장을 잘라낸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유튜브에 나오는 후기는 암이 커서 위장을 싹뚝 잘라내고, 위장 출구(밸브)까지 없어진 분들의 이야기입니다. 위가 작아지고 브레이크가 없으니 당연히 밥 먹기가 힘들죠.


하지만 아버님이 받으실 내시경 시술은 위장은 그대로 두고, 위장 안쪽에 붙은 암 덩어리(스티커)만 살짝 포 뜨듯이 벗겨내는 시술입니다.

위장 크기가 변동이 없으니 밥도 예전이랑 똑같이 먹을 수 있고, 소화 기능도 100% 그대로 유지됩니다.


2. 항암 치료도 안 합니다.

보통 유튜브 영상 속 환자분들은 수술 후 항암 치료까지 하느라 더 힘들어하십니다.


하지만 내시경 시술로 끝난다는 건, 암이 전이되지 않은 아주 초기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독한 항암제를 쓸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시술하고 며칠 뒤면 퇴원하십니다.


3. 두 달 뒤면 삼겹살도 드실 수 있습니다.

시술 직후 한두 달 정도는 떼어낸 자리에 상처가 아물어야 해서 죽이나 진밥을 드셔야 합니다. (입안 헐었을 때 맵고 뜨거운 음식을 피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딱 두 달 정도 지나서 상처가 다 아물면? 그때부터는 김치찌개, 삼겹살, 커피까지 남들이랑 똑같이 다 드실 수 있습니다. 평생 죽만 먹는다는 건 엄청난 오해입니다.


환자 분이 지금 암이라는 글자 때문에 무섭게 느껴지시겠지만, 내시경 시술 받고 딱 두 달만 지나면 예전처럼 아무렇지 않게 음식도 드실수 있습니다. 잘못된 정보 때문에 겁먹어서 이 골든타임을 놓치시면, 그때야말로 진짜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 됩니다. 의료진을 믿고 안심하고 시술을 받을수 있도록 환자에게 꼭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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