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바깥쪽이 계속 아픈데 테니스엘보 맞나요? (관악구 40대 후반/남 테니스엘보)
몇 달 전부터 팔꿈치 바깥쪽이 시큰거리고, 물건 들거나 컵 잡을 때도 아파요. 테니스는 안 치는데 테니스엘보라고 하더라고요. 주사를 맞으면 되는 건지, 아니면 수술까지 가는 경우도 있는지 치료 방법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박영은입니다.
테니스엘보(외측상과염)는 테니스를 치는 사람만 걸리는 것이 아닙니다. 컴퓨터 마우스 사용, 공구 작업, 반복적인 손목 동작 등 일상적인 과사용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팔꿈치 바깥쪽 뼈 돌출부(외측상과)에서 시작되는 통증, 손목을 뒤로 젖히거나 물건을 잡을 때 악화되는 증상은 외측상과염의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치료 단계를 정리해드립니다.
1단계는 보존적 치료입니다. 반복 동작 제한, 팔꿈치 보조기(카운터포스 브레이스) 착용, 소염진통제 복용, 물리치료(초음파, 전기자극)를 병행합니다. 증상이 발생한 지 3개월 이내라면 이 단계에서 상당수 호전됩니다.
2단계로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으면 주사 치료를 고려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단기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지만 반복 주사 시 힘줄 약화 위험이 있어 횟수를 제한합니다. 최근에는 PRP(자가혈소판풍부혈장) 주사나 체외충격파(ESWT)가 힘줄 재생을 돕는 치료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3단계인 수술은 6~12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를 충실히 했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 한해 고려하는 최후 수단으로, 전체 환자의 10% 이하에서만 필요합니다.
정형외과 전문의 진료 후 현재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고, 단계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