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후 3개월, 손목이랑 온몸 관절이 아파요. 산후보약이 도움이 될까요? (잠실 30대 후반/여 산후보약)
출산하고 이제 3개월 되었는데, 아기를 많이 안다보니 손목관절이 시큰하게 아프더니, 며칠전부터는 허리도 아프고, 무릎주변이 약간 시린 느낌도 있어요. 붓기도 덜 빠진 것 같은데, 산후보약을 먹는게 좋을지, 어떤 도움이 될지 궁금합니다. 혹시나 살찌지는 않을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정희은입니다.
임신 출산은 여성의 몸이 가장 크게 변화하는 시기입니다. 특히 출산후 3개월 무렵이라면 산후관절통증 및 순환부전을 뜻하는 산후풍이 본격적으로 시작될수 있는 시기라, 이때 관절회복을 위한 치료와 관리는 많은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1. 산후풍이 생기는 원인은
임신중 아기는 엄마뼈의 칼슘을 재료로 아기의 뼈를 형성하게 됩니다. 그래서 임신출산과정을 거치는 동안 골밀도가 저하될수 있고, 순산을 돕고 분만시 골반이 잘 열리도록 돕기위해 임신후반기에 분비되는 릴렉신이라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관절의 결합이 느슨해지고 인대도 약화된 상태로 출산을 하게 됩니다. 힘든 분만의 과정후에 골반의 비대칭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출산후 아기는 무럭무럭 체중이 느는 1차 급성장기를 지나게 되는데, 돌무렵은 되어야 안정적인 걸음마가 가능하므로, 출산후 1년가량의 기간동안 엄마의 관절과 근육의 힘으로 아기를 안아주고 지탱해주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이런 이유로 산후풍이라는 관절허약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초산산모보다 경산의 경우가 더 취약할수 있습니다.
2. 산후보약의 안전성
산후보약은 오랜 세월에 걸쳐 산모들의 회복을 도왔던 처방들을 기본으로 하고 여기에 산모 개개인의 체질과 몸상태에 따라 필요한 약재들을 추가적으로 반영하게 처방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용성물질인 한약은 엄마의 모유장벽을 통과하지 못하므로, 한약이 직접 아기에게 전달되지는 않습니다만, 한약을 복용하고 산모의 건강상태가 좋아지면 모유의 질도 더욱 좋아져 아기에게도 도움될 수 있습니다. 산후한약은 아기에게나 산모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약재를 엄선하여 처방하며, 간에 부담을 주거나 산모의 체중을 늘릴 가능성이 있는 약재는 처방되지 않으므로 안심하고 복용하실수 있습니다. 산후부종을 개선하고 순환을 개선하는 약재들은 산모의 체중회복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3. 산후보약의 구성성분 및 효과
출산후 산모는 조리원퇴소이후 본격 육아가 시작되면서부터 만성적인 수면부족과 체력소모에 시달리게 됩니다. 산후보약은 출산후 어떤 시기에 처방받는지에 따라 구성 성분이 조금씩 달라질수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성분이 포함됩니다.
* 기혈보강: 허약해진 산모의 기력을 회복시키고 체력과 면역력에 도움이 되며 빈혈을 개선하는 약재.
* 출산후 자궁회복을 돕는 약재
* 산후부종을 개선하여 산후 체중관리에도 도움되게 하는 약재
* 관절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고 인대를 강화하며 순환을 도와 저림이나 시림같은 증상들을 개선하는 약재
* 호르몬변화나 육아스트레스로 인해 우울감이나 심리적 불안정이 생기지 않도록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해주고 마음을 편안하게하는 약재
* 오한이나 식은땀과 같은 자율신경부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이를 개선하는 약재들도 포함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산후풍 증상이 나아질거라고 기다리다가 증상이 많이 심해진 상태로 내원하시는 산모분들을 간혹 보게 됩니다. 출산후에 관절통증이 시작되었다면 억지로 참지 마시고 진료를 통하여 몸 상태를 점검하고, 나에게 최적화된 산후보약의 도움을 받으시는 방향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