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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자율신경실조증2월 8일

자율신경실조증 증상일까요? (원주 30대 중반/남 자율신경실조증)

안녕하세요, 3년 전에 코로나에 걸린 뒤로 몸이 안 좋았는데, 회복이 잘 안 됩니다.

코로나는 다 나았다고 하는데, 그 뒤로는 자주 가슴이 두근거리고 열이 확 오르면서 어지럽고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자주 있어요.

처음에는 놀래서 병원 가서 여러번 검사도 받았는데, 심장도 문제없고, 뇌혈관 검사까지 했는데 괜찮대요.

몇 개월 좀 나아지나 싶다가 또 심해지기를 반복하니 진짜 지치네요.

자율신경실조증 증상하고 너무 겹치는데 저처럼 이렇게 여기저기 다 문제인 경우 치료가 가능한가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석선희입니다.

코로나를 앓으신 이후 신체 곳곳에서 나타나는 원인 모를 불편감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큰 고충을 겪고 계시군요.

특히 검사상으로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환자분께서 느끼시는 가슴 두근거림과 상열감, 전신 무력감 등의 실체적인 통증과 불편함은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지요.

회복과 악화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느끼셨을 심리적 피로감 또한 매우 크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질문자님께서 겪으시는 증상은 신체적 외상이나 감염 이후 자율신경계의 조절 능력이 저하되어 나타나는

'자율신경실조증' 상태일 가능성이 있는데, 심장 박동의 불규칙한 인지(심계항진), 체온 조절 이상(상열감),

그리고 기립성 저혈압 등은 자율신경계 불균형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몸은 면역 반응을 거치며 항상성을 유지하는 자율신경계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습니다.

심장이나 뇌혈관의 구조적인 결함이 없더라도,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길항 작용이 원활하지 않으면

검사에는 잡히지 않는 전신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스트레스나 미세한 신체 환경 변화에 자율신경이 민감하게 반응하여

과도한 각성 상태를 유지하게 되면, 에너지가 급격히 소모되면서 힘이 빠지는 탈력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한의학적 소견으로 볼 때, 큰 병을 앓은 뒤에는 인체의 정기(正氣)가 손상되는데,

특히 진액과 기운이 부족해지면 심장의 열을 식혀주지 못해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로 열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래는 차갑고 위는 뜨거운 상열하한(上熱下寒)의 상태가 고착화되면 머리는 어지럽고 팔다리는 힘이 빠지는 불균형이 심화됩니다.

이처럼 여러 장부의 기능적 저하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야말로 한의학적 통합 치료가 매우 효과적인 분야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단순히 증상을 억제하는 진통제나 안정제 처방에 그치지 않고, 흐트러진 자율신경의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합니다.

먼저, 심장의 화기를 내리고 부족한 음혈을 보충하는 등 장부의 기능 불균형과 기혈순환의 문제를 해결하는 한약 처방을 통해

자율신경계의 과민도를 낮춥니다. 비슷한 증상이더라도 환자마다의 한의학적 원인은 개인차가 있습니다.

한약치료와 더불어 침 치료와 약침치료, 추나요법, 향기치료, 두뇌훈련, 상담 등을 환자의 상태에 맞게 선택적으로 병행합니다.

이러한 치료는 우리 몸 스스로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회복하는 힘인 '자생력'을 길러주기 때문에, 증상의 재발 방지에도 큰 장점이 있습니다.

오랜 기간 반복된 증상으로 인해 "과연 나을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드실 수도 있겠지만,

자율신경계는 적절한 치료와 생활 관리를 통해 충분히 안정화될 수 있는 영역입니다.

지금은 몸의 에너지가 고갈되어 회복이 더딘 상태이므로, 체계적인 한방 치료를 통해 무너진 균형을 바로잡아 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조만간 자율신경실조증 의료기관을 방문하셔서 현재 상태를 체크받아보시고 필요한 치료 계획을 세워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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