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네이트한 치아 주변으로 가끔 시린 증상이 있어요 (원주 30대 초반/여 앞니라미네이트)
얼마 전에 앞니 라미네이트를 했습니다. 처음엔 모양도 마음에 들고 웃을 때 자신감도 생겨서 좋았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니까 괜히 이것저것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딱딱한 거 먹을 때 혹시 떨어질까 봐 조심하게 되고, 이가 시린 느낌이 가끔 있어서 이게 정상인지도 모르겠고요. 커피를 자주 마시는데 착색이 되지는 않는지도 걱정되고, 인터넷 보면 몇 년 지나면 뜯어지고 다시 해야 한다는 글도 있어서 괜히 불안해집니다. 치과에서는 크게 문제 없다고 했는데, 라미네이트 한 분들 실제로 생활하면서 어떤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치과의사 지은일입니다.
서울더바른치과 대표 원장입니다.
예뻐진 미소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기에, 질문자님의 걱정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걱정하시는 부분들에 대해 치과 의사로서 차근차근 설명해 드릴게요.
1. 시린 증상, 왜 나타날까요?
라미네이트는 치아의 겉면인 법랑질을
아주 미세하게 다듬은 뒤 세라믹 팁을 부착하는 시술입니다.
시술 직후나 초기에는 치아가 외부 자극에 민감해져
일시적으로 시린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되지만,
만약 증상이 점점 심해지거나 통증으로 이어진다면
접착 상태나 교합(맞물림)을 다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탈락이나 파절에 대한 주의사항
라미네이트는 치아와 매우 강력하게 접착되어 있지만,
수직적인 힘이나 충격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딱딱한 얼음을 깨물어 먹거나,
앞니로 질긴 고기나 게장을 씹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고,
손톱을 깨물거나 앞니를 사용하는 습관만
조심해 주신다면 일상적인 식사에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3. 변색과 착색 걱정
라미네이트에 사용되는 세라믹 재료 자체는
커피나 카레 등에 의해 쉽게 착색되지 않습니다.
자연 치아보다 오히려 변색에 강한 편이죠.
다만, 라미네이트와 내 치아가 만나는 경계 부위에는
미세하게 착색이 생길 수 있으므로,
색소가 강한 음식을 드신 후에는 바로 양치질을 하거나
물로 입안을 헹구는 습관을 들이시면 훨씬 깨끗하게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4. 수명과 재시술에 관하여
인터넷에서 보신 '몇 년마다 교체해야 한다'는 말은
관리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하여 검진을 받고
스케일링을 통해 잇몸 건강을 잘 유지하신다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오랜 기간 건강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환자분마다 치아 상태와 교합 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현재 느끼시는 시린 증상이나
불안감이 단순히 적응 과정인지 아니면
별도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인지 판단하는 것이 좋고,
현재 상태가 더 악화되거나 불편함이 커지기 전에,
댁에서 가까운 치과에 방문하여 현재 부착 상태와
치주 건강을 정밀하게 검사받아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