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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자율신경기능이상2월 7일

제 증상이 자율신경기능이상 때문인가요? (남양주 30대 중반/남 자율신경기능이상)

자주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면서 이전보다 땀도 많이 나고 뒷목이 자주 긴장됩니다.

심장에 문제가 있나 검사를 받았는데 이상이 없다고 하네요.

몸이 힘드니까 스트레스가 됩니다. 소화도 잘 안 되고..

제 증상이 자율신경기능이상과 연관이 될까요?

요즘 스트레스 때문에 자율신경기능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는데 저도 그런 건지 제대로 알아보고 싶습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석선희입니다.

가슴의 답답함과 두근거림, 발한 이상 및 경추부 긴장감 등 전신에 걸친 불편감 때문에 심장 검사까지 받으셨는데,

객관적인 지표상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들으셔서 심적으로 더 답답하고 혼란스러우셨을 것 같습니다.

몸의 신호는 분명한데 원인을 찾지 못하면 그 자체로 큰 스트레스가 되어 증상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습니다.

질문자님의 반복적인 흉부 압박감과 심계항진(두근거림), 다한증상 및 후두부 근육 긴장, 소화불량 등의 문제는

직접 진찰을 해 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으나, 전형적인 자율신경기능이상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율신경계는 우리 몸의 의지와 상관없이 심장 박동, 호흡, 소화, 체온 조절 등을 자율적으로 통제하는 시스템입니다.

크게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뉘는데, 교감신경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신체를 흥분시키는 '가속기' 역할을,

부교감신경은 에너지를 보존하고 신체를 이완시키는 '브레이크' 역할을 합니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항진되면서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땀이 많이 나며,

반대로 부교감신경의 기능은 억제되어 소화액 분비가 줄어들고 소화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해도 장기 자체의 기질적 병변이 발견되지 않는 이유는,

이 문제가 '구조'의 결함이 아니라 신경 전달의 '기능'적 불균형에서 오기 때문입니다.

즉, 엔진은 멀쩡한데 가속기와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주행이 힘든 상태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자율신경기능이상의 양상을 '간기울결(肝氣鬱結)'과 '심담허겁(心膽虛怯)', '수승화강(水昇火降)' 등과 같이

장부의 불균형, 기혈순환의 관점에서 세밀하게 살핍니다.

과도한 스트레스가 체내에 쌓이면 기운이 원활하게 소통되지 못하고 맺히게 되는데, 이를 간기울결이라고 합니다.

맺힌 기운은 열을 발생시켜 위로 치솟게 되며, 이 과정에서 가슴이 답답하고 얼굴이나 머리에 땀이 나며 뒷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심장의 기운이 약해지고 담력이 저하된 심담허겁 상태에서는 외부 자극에 민감해져

작은 일에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소화가 안 되는 증상은 '담음(痰飮)'이라는 노폐물이 정체되어 기운의 순환을 방해할 때 자주 나타나며,

이는 다시 자율신경의 불안정을 가중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원 치료는 단순히 나타나는 증상을 억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몸 스스로가 조절력을 회복하도록 돕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먼저 맞춤한약 처방을 통해 장부의 불균형과 기혈순환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과열된 교감신경을 진정시키고

저하된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여 소화 기능과 심박동을 안정시킵니다.

이와 더불어 침 치료와 약침 치료, 추나요법 등은 긴장된 목과 어깨 근육을 이완시키고 경혈을 자극하여 기혈 순환을 촉진함으로써

신경계의 피로도를 낮춰줍니다. 또,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스트레스와 연관된 심리적 불안, 긴장을 해소하는 것도

이후의 스트레스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자율신경기능이상은 한의원에서도 심박변이도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치료가 잘 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늦지 않게 의료기관을 방문하셔서 현재 상태를 체크 받아 보시고, 필요한 치료를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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