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가 갱년기 증상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나요? (구리 40대 중반/여 공황장애)
50대에 접어들면서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리고,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불안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갱년기 증상인 줄 알았는데, 공황발작과 너무 비슷해서 혼란스럽습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구경호입니다.
인생의 또 다른 전환기인 갱년기에, 정체 모를 신체 증상과 불안감으로 인해 많이 당혹스럽고 힘드시겠어요. 이것이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인지, 아니면 치료가 필요한 질병인지 혼란스러워하며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계실 것 같아 마음이 쓰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갱년기 증상과 공황장애는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서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갱년기는 난소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시기입니다. 에스트로겐은 감정과 불안을 조절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생성과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에스트로겐 수치가 널뛰기를 하는 갱년기에는, 뇌의 신경전달물질 시스템에 교란이 생겨 쉽게 불안, 우울, 불면, 감정 기복 등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인 '안면홍조'나 '심계항진(가슴 두근거림)'은 공황발작의 신체 증상과 매우 유사합니다. 갑자기 얼굴이 뜨거워지고 심장이 쿵쾅거리는 신체 변화를 '공황발작의 전조증상'으로 오인하게 되면, 이것이 뇌의 공포 회로를 자극하여 실제 공황발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갱년기 증상 -> 공황발작에 대한 불안 -> 공황발작 유발' 이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갱년기에 나타나는 공황 증상은 단순히 '지나가겠지' 하고 방치해서는 안 되며, 호르몬의 불균형과 뇌신경계의 불안정성을 함께 다스리는 통합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갱년기를 '신음(腎陰)이 부족'해져 '음양(陰陽)의 균형'이 깨진 상태로 보고, 예로부터 갱년기 증후군 치료에 많은 경험과 지식을 축적해왔습니다. 한방치료는 호르몬제에 대한 부담 없이, 인체의 균형을 자연스럽게 회복시켜 갱년기 증상과 공황장애를 동시에 개선하는 데 큰 장점이 있습니다. 부족한 음액을 보충하고 허열(虛熱)을 내리는 한약물치료는 안면홍조와 가슴 두근거림, 불안감을 함께 다스려줍니다. 또한, 자율신경의 균형을 조절하는 침치료와 약침치료, 뇌파를 안정시키는 뇌파훈련치료, 신체의 구조적 균형을 맞추는 두개골경추교정치료 등을 통해 제2의 인생을 불안 없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