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우울증 걱정되는데 조리원 좋은곳 있을까요? (양산 부산 30대 중반/남 산후우울증)
아내가 임신 막달부터 여러가지 변화에 대해
많이 속상해하고 우울해하는 것같아요
알아보니까 출산하고나서 산후우울증이 많이오던데
조리원부터 좀 편하고 좋은곳에서 우울증을 예방하고 싶습니다
또 남편으로써 뭘해주는게 좋을까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김현주입니다.
양산시 양산역 6길 9, 비와이씨 마트 6~8층에 위치한 여성전문의원 미즈모아여성의원 원장이며,
색전술, 용해술, 난임치료, 유방과 갑상선 클리닉 등 여성관련질환 치료를 중점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산후우울증 질문 내용 확인하고 답변드립니다.
임신 막달부터 감정 기복이 커지고 우울해 보인다는 말씀을 보니, 남편분께서 아내분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고 계신 게 느껴집니다.
이런 고민을 미리 하시는 것 자체가 산후우울증 예방을 돕는 첫걸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산후우울증은 출산 후에 갑자기 생기는 문제라기보다는, 임신 말기부터 시작된 호르몬 변화와 심리적 부담이 출산을 계기로 더 크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산 직후에는 여성호르몬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수면 부족과 육아 부담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우울감, 눈물, 무기력, 불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사전에 인지하고 예방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조리원을 알아보실 때는 단순히 시설이 좋은 곳보다는 산모의 정서적 회복까지 함께 신경 써주는 곳인지를 보시는 게 좋습니다. 산모가 충분히 쉴 수 있도록 신생아 케어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는지, 산모 컨디션에 맞춰 조리원 일정을 조절해주는 분위기인지가 중요합니다. 또한 필요 시 산부인과나 소아과와 연계가 잘 되는 곳이라면 심리적으로도 훨씬 안심이 됩니다. 양산이나 부산 지역에도 병원과 연계된 조리원, 혹은 출산 병원에서 산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곳들이 있으니, 이러한 부분들을 고려하여 산후조리원을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산후우울증 예방에서 조리원만큼 중요한 것이 남편의 역할입니다. 아내분이 힘들다고 이야기할 때, 진심으로 공감해 주는 말과 행동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여성은 자신의 몸이 많이 변했다는 상실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외모나 몸 상태에 대해 평가하거나 가볍게 넘기는 말은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 후에는 남편이 육아를 함께하는 주체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밤중 수유나 기저귀 교체, 아기 돌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아내가 혼자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것만으로도 우울감은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조리원을 나와 직접 아이를 돌보는 과정에서 스스로 미숙하다고 느끼며 우울감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공감과 인정의 말 한마디가 아내분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출산 후에도 우울감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눈물이 멈추지 않는 모습이 보인다면 주저하지 말고 산부인과에서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산후우울증은 조기에 도움을 받으면 충분히 회복 가능한 상태이고, 치료를 받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절대 아닙니다.
지금처럼 미리 조리원과 산후 생활, 그리고 남편으로서의 역할까지 고민하고 계신다면, 아내분에게는 이미 큰 힘이 되고 있을 겁니다.
산후조리원을 신중하게 선택하셔서 산후우울증 예방에도 긍정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