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2개월 후 산후통 지속, 원래 다 이런 건가요? (양천구 목동 20대 후반/여 산후통)
아기 낳은 지 2달 정도 됐는데 산후통이 계속 남아 있는 느낌이라 질문남깁니다.
처음에는 아직 젊기도 하고 몸이 회복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계속 여기저기 쑤시고 아픈 느낌이 남아 있어서 엄마께 말씀드렸더니 산후통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특히 손목이랑 무릎, 허리 쪽이 많이 불편하고,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굳은 것처럼 뻣뻣한 느낌이 듭니다.
아기를 오래 안고 있거나 밤수유를 하고 나면 다음 날은 몸 전체가 욱신거리는 느낌도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다들 원래 그렇다고 하는데, 저는 점점 체력이 너무 떨어지는 느낌이라 걱정이 됩니다.
산후통도 사람마다 정도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유독 오래 가는 느낌이라 불안하기도 합니다.
정형외과 가서 물리치료도 받아보고 찜질도 해봤는데 그때만 잠깐 괜찮고 다시 통증이 올라옵니다.
주변에서 한의원 가보라고 하는데 한의원을 가본적이 없어서 다들 한의원에서 치료하나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재은입니다.
출산 직후의 일시적인 몸살 느낌이라기보다 출산 이후 회복 과정이 충분히 따라오지 못하면서 통증이 지속되는 상태로 보입니다.
출산은 생각보다 몸에 큰 변화를 주는 과정입니다. 임신 기간 동안 관절과 인대를 느슨하게 유지하던 상태가 출산 후 다시 회복되어야 하는데, 이 시기에 수면 부족과 육아 피로가 겹치면 몸이 충분히 회복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산 후에는 체력 회복뿐 아니라 수면 리듬, 호르몬 변화, 근육과 관절 회복, 긴장과 피로 조절 이런 부분이 동시에 흔들리기 쉽습니다.
특히 밤수유나 반복적인 육아 동작은 손목·허리·무릎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게 되고, 몸이 회복할 시간 없이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이 굳은 것처럼 느껴지거나, 하루가 지날수록 통증이 더 심해지는 흐름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상태는 단순히 “원래 산후에는 다 아프다”기보다 회복 속도보다 피로와 부담이 더 크게 누적되고 있는 상태로 이해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또 물리치료나 찜질을 했을 때 잠깐 괜찮다가 다시 아픈 이유도, 근육 긴장은 일시적으로 풀리지만 몸의 회복 리듬 자체가 충분히 안정되지 못한 상태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산후통은 사람마다 정도 차이가 정말 큽니다.
같은 출산이라도 체력 상태, 수면 부족 정도, 회복 속도, 스트레스와 긴장 상태에 따라 통증의 강도와 지속 기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처럼 출산 후 2개월이 지나도 통증이 계속되고 일상 피로까지 심하다면, 단순히 참고 버티기보다 몸의 회복 상태를 한 번 전체적으로 점검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이런 경우 단순히 아픈 부위만 보기보다 현재 체력 회복 상태, 수면과 피로 누적, 근육과 관절 긴장 상태 이런 흐름을 함께 보면서 회복 방향을 잡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의 상태를 내가 유난히 약한 건가라고 보기보다는 출산 후 회복 리듬이 아직 충분히 안정되지 않은 상태로 이해해보셔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