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뭐가 걸린 느낌 너무 불편해요 (세종 50대 중반/여 역류성후두염)
몇달 전부터 목에 뭐가 걸린 느낌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감기 때문인지 알고 치료도 했었는데 감기가 좋아져도 좀처럼 사라지지 않네요.
식도염 증상도 있어서 역류성후두염이라는 진단도 받았는데
목에 뭐가 걸리 느낌은 여전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아질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신재익입니다.
역류성 후두염은 위산과 위 내용물이 거꾸로 역류하면서 후두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따라서 목의 증상과 소화기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후두염 증상: 목에 무엇인가 걸린 듯한 이물감, 마른기침, 쉰 목소리, 목의 통증 등
역류성 식도염 증상: 가슴 쓰림, 명치 통증, 소화불량, 신물 오름 등
이처럼 후두의 염증은 위-식도 역류라는 근본 원인 때문에 발생하므로, 하부 소화기가 먼저 건강해져야 후두염도 함께 호전될 수 있습니다.
- 한의학에서 보는 역류성 후두염의 원인
한의학에서는 역류성 후두염을 목에 매실 씨앗이 걸린 듯한 느낌인 '매핵기(梅核氣)'의 범주로 보고, 그 근본 원인을 위장 기능의 저하와 스트레스로 인한 기체(氣滯)에서 찾습니다.
위와 장의 운동성이 떨어지면 음식물이 소화되지 못하고 오래 정체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노폐물을 한의학에서는 '담음(痰飮)'이라고 부릅니다.
이 담음이 위산과 함께 상부로 치밀어 오르면서 식도와 후두를 자극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방 치료는 단순히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위와 장의 기능을 튼튼하게 하여 음식물이 정체 없이 아래로 잘 내려가도록(강탁, 降濁) 돕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 회복을 돕는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 관리
소화기 질환에서 비롯된 만큼 일상 속 식습관 관리는 치료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오랜 기간 증상이 지속되었다면 아래의 생활 수칙을 꼭 지켜보세요.
1.30~40회 이상 꼭꼭 씹어 삼키기: 입에서 충분히 소화 과정을 거쳐야 위장의 부담(담음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2.야식 및 저녁 과식 피하기: 밤에는 위장의 운동 기능도 휴식기에 들어가므로 야식이나 과식은 역류의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3.과식, 과음 피하기: 위장이 과도하게 팽창하면 위식도 괄약근의 압력이 느슨해집니다.
4. 위장을 차갑게 하거나 습하게 만드는 음식 줄이기: 밀가루 음식, 기름진 음식, 그리고 차가운 음식을 줄여야 위장의 온기가 유지되고 연동 운동이 활발해집니다.
5.식후 가벼운 걷기 운동: 식후에 가볍게 걸으면 위장의 분문(위의 입구)을 닫고 하부 소화 운동을 촉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6.목은 예민한 곳이라 내가 불편하다고 느끼는것만으로도 불편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되도록 목의 불편감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주세요.
생활 습관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증상에 차도가 없다면, 이는 위장의 기능적 저하가 깊어졌거나 또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상담받아 보세요.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