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때문에 탈모가 악화될 수 있나요? (충남 30대 중반/남 탈모)
영양제를 따로 챙겨 먹기 시작했는데,
오히려 그 이후로 머리카락이 더 빠지는 것 같아서 당황스러워요.
비오틴이랑 아연 같은 성분이 들어간 제품인데,
혹시 이런 성분도 과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나요?
원래는 탈모 예방하려고 먹은 건데,
제가 뭔가 잘못된 방식으로 복용하고 있는 건지도 걱정돼요.
영양제로 탈모가 악화될 수 있는지도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영양사 신지영입니다.
비오틴이나 아연은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성분이긴 하지만, 모든 사람이 복용한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방향으로만 작용하는 건 아니에요. 특히 영양제를 먹고 나서 오히려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단순히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 특정 성분이 몸에 과하게 들어가거나 균형이 깨졌을 가능성도 한번쯤 고려해볼 필요가 있어요.
예를 들어, 아연은 결핍 시에는 탈모를 유발할 수 있지만,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구리 결핍을 유발해 또 다른 탈모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비오틴도 대부분의 경우 부작용 없이 잘 흡수되지만, 고용량을 장기간 복용하면 드물게 여드름 같은 피부 트러블이나 다른 비타민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도 있긴 하거든요. 물론 이런 부작용은 흔한 건 아니지만, 내 몸에 꼭 필요한 수준보다 더 많은 양이 들어갔을 때 생기는 문제들이에요.
또 하나 생각해볼 건, 지금 드시는 영양제가 본격적인 탈모를 막을 만큼 효과적인 조합인지, 아니면 단순 보충용인지예요. 만약 이미 탈모가 진행 중이라면, 단순한 영양 보충만으로는 역부족일 수 있고, 오히려 효과가 없는 상태에서 탈모가 자연스럽게 계속 진행되며 ‘영양제 때문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어요.
이럴 때는 무작정 복용을 중단하기보다는 한 번 성분과 함량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혈액검사 등을 통해 내 몸에 맞는 영양 상태를 파악해보는 게 좋아요. 지금처럼 ‘탈모가 더 심해지는 느낌’이 들 정도라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원인 파악과 함께 적절한 조치를 받는 걸 추천드립니다. 영양제는 잘 맞으면 보조제가 되지만, 맞지 않으면 괜한 혼란을 주는 요인이 될 수도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