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날 때 어지러움의 원인은 뭔가요? 병원에 가봐야 하나요? (인천 송도 30대 중반/여 기립성 어지럼증)
앉아 있다가 일어나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순간적으로 어지러움을 느끼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잠깐 눈앞이 흐려지거나 핑 도는 느낌이 들다가 몇 초 지나면 괜찮아집니다.
이러한 어지러움 증상이 이전보다 잦아져서 걱정이 되는데요, 왜 생기는 것인지 원인이 궁금합니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까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천생입니다.
문의 내용을 보면 앉았다가 일어나거나 누운 상태에서 일어날 때 순간적으로 어지럽고, 몇 초 내로 회복되는 양상이라는 점에서 흔히 말하는 기립성 어지럼증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어지러움 증상은 대부분 심각한 질환이라기보다는, 자세 변화 순간에 혈압과 혈류가 일시적으로 적응하지 못하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몸은 자세를 바꿀 때 자율신경이 자동으로 혈관을 수축시키고 심박수를 조절하여 뇌로 가는 혈류를 유지하는데요, 이 조절이 순간적으로 늦어지면 눈앞이 흐려지거나 핑 도는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피로가 누적되었거나 수면이 부족한 경우, 또는 스트레스가 많은 상태에서는 이런 조절 기능이 더 민감하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정확한 어지럼증 원인은 진료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지만, 지금처럼 일어설 때 잠깐 어지럽고 금방 회복된다면 기립성 어지럼증을 먼저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고개를 돌리거나 누웠다 돌아눕는 자세에서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강하게 나타난다면 이석증, 가만히 있어도 수십 분 이상 어지럽고 귀 먹먹함이나 이명이 동반된다면 메니에르성 어지럼증, 머리가 멍하고 하루 종일 지속되는 경우는 자율신경실조증이나 만성 피로와 관련된 어지럼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이러한 기립성 어지럼증을 단순히 혈압 문제로만 보지 않고, 전반적인 몸 상태와 함께 해석합니다. 대표적으로는 기혈이 부족해 순간적으로 순환을 유지하는 힘이 떨어진 경우, 또는 자율신경 조절에 해당하는 기의 흐름이 불안정한 상태, 그리고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전신 회복력이 저하된 경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어지러움 증상이 비교적 짧고 회복이 빠르더라도, 현재처럼 이전보다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면 몸의 조절 기능이 다소 약해졌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갑작스럽게 일어나기보다는 천천히 자세를 바꾸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동시에 수면과 피로 관리도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지럼증의 강도가 점점 심해지거나, 지속 시간이 길어지거나, 실신할 것 같은 느낌이 동반된다면 그때는 반드시 검사를 통해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크게 걱정할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반복되고 있는 만큼 가까운 한의원에서 보다 정확한 검진과 자세한 상담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