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밑 사마귀 치료 질문합니다 (창원 20대 후반/남 사마귀)
미용실에서 스태프로 일하고 있습니다. 서너 달 전부터 오른쪽 검지 손톱 밑에 살이 단단해지더니 투명한 각질처럼 올라왔습니다. 가위질할 때마다 스쳐서 아프길래 손톱깎이로 잘라냈더니 진물과 피가 나고, 이제는 손톱 모양까지 파고들어 변형되는 것 같습니다. 물을 계속 만지는 직업이라 연고를 발라도 금방 씻겨 나가는데 다른 사마귀 치료 방법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최성희입니다.
손톱 주변에 발생한 사마귀가 손톱 모양의 변형을 유발하고, 진물과 출혈 및 통증으로 인해 미용 업무를 하시는 데 불편함이 매우 크시겠습니다. 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에 의해 표피 세포가 과다하게 증식하면서 단단한 구진을 형성하는 감염성 피부 질환입니다. 특히 손톱 밑이나 주변부에 생기는 사마귀는 병변이 자라나면서 손톱판을 압박하여 손톱의 기형적인 변형을 유발하기 쉽습니다.
일반적으로 외용제 사용이나 물리적인 제거 시술 등은 병변을 빠르게 감소시키는 데 분명히 기여합니다. 만약 이러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계속해서 재발한다면 그때는 피부 표면의 조치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몸의 내부'를 점검해 봐야 할 시기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사마귀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재발하는 병리 기전을 체내 면역력 저하와 밀접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합니다. 체내 면역 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면 침투한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지 못하므로, 환부에 상처가 나거나 물에 자주 노출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쉽게 잔존하며 병변을 지속시킵니다.
따라서 병변을 인위적으로 억제하거나 깎아내는 유기적 제거에만 치중하기보다, '체내 환경 개선'과 '오장육부 기능 회복'을 통해 피부 고유의 자생력을 되찾아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환자분의 체질적 특성에 맞춘 한약 처방 및 침, 뜸 등의 한방치료는 전반적인 면역 기능을 안정시키고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사마귀 치료 후 재발 빈도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직업 특성상 물을 자주 접하시더라도 환부를 억지로 깎아내거나 뜯어서 상처를 내는 행위는 바이러스를 더 깊숙이 침투시키므로 절대 삼가셔야 합니다. 업무 중에는 가능한 보호 장갑을 착용하여 자극을 줄이시고, 의료기관에 내원하시어 상태에 맞는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