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이 자주 생기고 혀가 따가워 음식을 먹기가 힘들어요. (파주 60대 초반/여 구내염)
예전부터 평소 피곤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을 때는 종종 혓바늘이 돋기도 했는데 며칠 지나면 아물어서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어요.
몇 년 전부터 혀에 구내염이 1-2개 생기면 아물 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양치할 때나 식사를 할 때 따갑고 쓰리기도 해서 고생을 해요.
아물만하면 다시 다른 부위에 생겨 연고를 바르거나 가글을 해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네요.
위장도 좋지 않아 식사량이 적은 데다 증상 때문에 신경을 써서 그런지 위가 뻐근하게 아프기도 하고 소화도 잘 안 돼요.
입안도 예전보다 더 마르는 거 같고 백태도 없어지지 않아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단영입니다.
구내염이 반복되어 문의 주셨습니다.
혀 구내염은 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 영양 부족, 면역 균형 저하, 물리적 자극, 감염, 구강건조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B12, 철분, 엽산 부족처럼 점막 회복과 관련된 영양 문제가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으며 입안이 자주 마르고 침이 부족하면 혀 표면이 거칠어지고 작은 자극에도 쉽게 헐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혀 구내염을 단순히 혀에 생긴 상처로만 보지 않고 위장 상태, 진액 상태, 피로도, 열감, 순환 상태가 드러나는 여러 부위로 살펴보아야 합니다.
위장이 약해져 음식물이 잘 내려가지 못하고 더부룩함이나 역류가 생기면 입안이 텁텁해지고 혀에 설태가 끼며 점막이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평소 스트레스가 많고 잠이 부족하면 자율신경 균형이 흔들리면서 침 분비가 줄어들 수 있어 침이 줄면 혀가 마르고 갈라지며 방어 기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입안이 자주 마르고 혀가 갈라지는 분에게는 진액을 보완하고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돕는 치료 방향이 필요하고, 속이 더부룩하고 역류가 있는 분에게는 위장 기능을 강화하고 음식이 편하게 내려가도록 돕는 방향이 중요합니다.
피로가 심하고 회복이 더딘 분에게는 몸의 기운을 보완하는 방향도 함께 살펴보아야 합니다.
혀 구내염이 반복되는 분들에게는 통증 완화, 점막 회복 환경 변화, 침 분비 촉진을 목표로 치료가 필요하며, 비염, 축농증, 후비루가 있으면 코로 숨쉬기 어려워 입호흡이 늘 수 있고 이로 인해 입으로 숨 쉬는 시간이 길어지면 혀 표면과 입안 점막이 쉽게 마르고, 구내염이 반복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비강·구강 치료를 통해 코 점막과 구강 환경을 함께 보는 접근으로 코막힘을 줄이고 구강호흡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관리하면 입안 건조가 덜해질 수 있으며, 또 구강 내 자극 요인을 줄이고 점막 회복을 돕는 관리도 함께 진행되어야 합니다.
평소 수면 부족은 회복을 더디게 만들 수 있고, 스트레스는 위장 기능과 침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혀구내염 치료와 생활관리가 함께 진행되면 입안이 덜 마르고, 혀 표면의 거칠음이 완화되며, 피곤할 때마다 반복되던 빈도가 줄어들기도 합니다.
속 더부룩함이나 역류가 함께 있는 경우 위장 상태가 편해지면서 아침 입안 텁텁함이 덜하고, 코막힘과 구강호흡이 완화되면 입안 건조가 덜해져 혀 통증이 줄어듭니다.
혀 구내염이 자주 생기고 오래간다면 단순히 참고 넘기기보다 원인을 확인하고 점막이 회복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