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때마다 핑 돌고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반복됩니다. (서울 20대 후반/여 미주신경성실신)
생리 시작 전후로 갑자기 눈앞이 어두워지고 식은땀이 나면서 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옵니다.
그 자리에 주저앉거나 벽에 기대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심전도 검사에선 이상 없다고 했고, 빈혈도 아니라고 하는데 생리 때마다 반복됩니다.
이 증상이 미주신경성실신이라면 생리랑 겹치는 이유가 있나요?
생리할 때 평소보다 유난히 심해지는 느낌이라 다른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걱정돼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도환입니다.
생리 때마다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반복된다면 그 두려움이 얼마나 클지 충분히 이해됩니다.
먼저 한 가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실신 후 심한 두근거림이 남거나, 예고 없이 갑자기 의식을 잃는데 심전도가 정상이라면 말씀하신 증상은 미주신경성실신의 패턴에 가깝습니다.
미주신경이 특정 상황에서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갑자기 심박수가 떨어지고 혈압이 낮아지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순간적으로 줄어듭니다.
이때 눈앞이 어두워지고, 식은땀이 나고, 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옵니다. 생리 시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혈관 긴장도와 자율신경 조절에 변화가 생기면서 이 반응이 더 쉽게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생리 때만이 아니라 더운 곳에 오래 서 있거나 채혈하는 상황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점점 자주 나타나게 됩니다.
"또 이러면 어떡하지"라는 불안 자체가 교감신경을 자극해 미주신경 반응을 더 쉽게 유발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생리 때마다 미주신경성실신 증상이 반복된다면 한의원에서 자율신경계검사, 뇌파검사, 혈관건강검사로 미주신경이 과하게 반응하는 원인과 자율신경 균형 상태를 정밀하게 점검받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자율신경 안정 치료를 함께 진행하면, 생리 주기가 와도 쓰러질 것 같은 두려움 없이 지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