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검사는 정상인데 손발이 타는 것처럼 아프고 저려요 (서울 40대 후반/여 소섬유신경병증)
발바닥이 타는 느낌이고 손이 찌릿찌릿한 게 몇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MRI, 신경전도 검사까지 다 받아봤는데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분명히 아프고 저린 건 그대로입니다. 제가 예민한걸까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니까 소섬유신경병증이라는 걸 알게 됐는데 이 경우 일반 검사에서 안 잡힌다고 하더라고요. 맞는 건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도환입니다.
예민한 게 아닙니다. 검사 결과가 정상이어도 증상이 있다면 그 증상은 실제입니다.
신경전도 검사가 정상으로 나오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검사는 주로 굵은 신경의 신호 전달 속도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근육 움직임이나 진동·압력 감각을 담당하는 굵은 신경의 이상은 잡히지만, 통증·온도·자율신경 기능을 담당하는 가는 신경, 즉 소섬유신경의 이상은 이 검사로는 확인이 되지 않습니다.
소섬유신경병증이 정확히 이 영역의 문제입니다. 구조가 가늘고 반응 방식이 달라서, 분명히 타는 느낌이나 찌릿함이 있는데도 검사 결과는 "정상"으로 나오는 상황이 생깁니다.
소섬유신경병증은 주로 양쪽 발바닥이나 손끝이 타는 것처럼 화끈거리거나, 전기가 오는 것 같은 찌릿함, 양말을 신은 것처럼 감각이 둔해지는 느낌이 나타납니다.
낮보다 밤에 더 심해지고, 당뇨나 자율신경 불균형이 있을 때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증상의 범위가 발바닥에서 발목, 종아리까지 점점 올라오고, 이후 감각 손실이 고착될 수 있습니다.
소섬유신경병증이 의심된다면 일반 신경전도 검사가 아닌 자율신경계검사, 혈관건강검사, 적외선체열검사 등 기능적인 문제를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검사가 필요합니다.
한의원에 내원해 현재 신경계 상태를 제대로 점검받아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진단이 정확해야 치료 방향도 잡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