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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틱장애4월 26일

아이의 눈 깜빡임과 헛기침..틱장애일까요? (진해 소아/남 틱장애)

안녕하세요.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최근 들어 아이가 눈을 자꾸 깜빡거리는 모습이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안과 질환인 줄 알고 검사도 받아보았지만 눈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는 음음 거리는 헛기침 소리까지 내기 시작했습니다.

감기에 걸린 것도 아닌데 계속해서 반복적인 소리를 내니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런 증상들이 틱장애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하더군요.

아이가 공부하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인지 아니면 제가 너무 엄하게 대했던 것은 아닌지 자꾸 제 탓만 하게 됩니다.

아이에게 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면 잠시 멈추는 것 같다가도 금방 다시 증상이 나타납니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진다는 말도 있고 방치하면 더 심해진다는 말도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이제 막 학교생활을 시작했는데 친구들에게 놀림이라도 당할까 봐 밤잠을 설치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이런 증상을 어떻게 보시는지 그리고 지금이라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지 선생님의 조언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한나입니다.

사랑하는 아이의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로 인해 부모님께서 얼마나 놀라고 걱정스러운 마음이실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특히 혹시나 내 탓은 아닐까 자책하며 밤을 지새우셨을 부모님의 마음을 생각하니 저 또한 마음이 무척 무겁습니다. 하지만 틱 증상은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뇌 신경계의 발달 불균형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일 뿐 결코 부모님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조금 내려놓으시고 이제부터 아이와 함께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제가 돕겠습니다.

환자분이 설명하신 아이의 눈 깜빡임과 헛기침은 전형적인 틱장애의 초기 증상으로 보입니다. 틱장애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신체 일부분을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근육 틱과 특정한 소리를 반복해서 내는 음성 틱으로 나뉩니다. 아이처럼 눈을 깜빡이는 것은 근육 틱의 시작이며 헛기침 소리를 내는 것은 음성 틱의 시작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뇌의 신경계에서 근육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기능에 일시적으로 혼선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아이가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혼을 내거나 지적한다고 해서 멈출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틱장애의 원인을 뇌 신경계의 민감도와 내부 장기의 불균형에서 찾습니다. 특히 겁이 많고 예민한 아이들은 심장의 기운이 약해 작은 자극에도 신경계가 과하게 흥분하는 심담허겁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학업이나 환경 변화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이면 간의 기운이 뭉쳐 몸 안에서 풍이 이는 것처럼 떨림이나 소리가 나타나게 됩니다. 즉 아이의 몸속에 쌓인 긴장과 열기가 제대로 발산되지 못하고 눈과 목 주변의 약한 부위를 통해 표출되고 있는 셈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방 치료는 예민해진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뇌의 자생력을 키워주는 데 집중합니다. 아이의 체질에 맞춰 처방되는 한약은 뇌 신경의 피로를 회복하고 간의 뭉친 기운을 풀어주어 근육의 긴장을 완화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한약은 단순히 증상을 억누르는 유도제가 아니라 아이가 스트레스를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정서적 토대를 튼튼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를 통해 몸 내부의 음양 균형이 바로잡히면 신경계가 안정을 찾으면서 틱 증상도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재발의 위험도 낮아지게 됩니다.

약물 치료와 함께 가장 중요한 해결책은 가정에서 아이의 틱 증상을 모르는 척해주시는 것입니다. 아이가 눈을 깜빡이거나 소리를 낼 때 지적하거나 쳐다보지 마시고 평소와 다름없이 편안하게 대해주셔야 아이의 불안감이 낮아집니다. 또한 뇌를 과도하게 자극하는 스마트폰 게임이나 자극적인 영상 시청은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아이와 함께 가벼운 신체 활동을 하며 에너지를 건강하게 발산할 기회를 만들어 주시고 충분한 수면을 통해 신경계가 쉴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틱장애는 초기에 적절한 한방 치료를 시작한다면 아이의 성장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는 질환입니다. 지금 부모님께서 증상을 발견하고 치료를 고민하시는 것은 결코 늦지 않은 선택입니다. 전문가의 세밀한 진단을 통해 아이의 체질적 약점을 보완하고 몸과 마음의 조화를 되찾아준다면 아이는 다시 밝고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이가 다시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돕겠습니다. 조속히 내원하시어 상세한 진료를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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