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편두통 소화불량 얼굴 감각 이상 동반, 원인이 뭔가요? (종로 광화문역 40대 초반/남 왼쪽 편두통 소화불량)
종로 광화문역 근처에 사는 40대 초반 남성입니다.
3년 전부터 왼쪽 머리가 욱신거리는 편두통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 달에 한두 번이었는데 요즘은 일주일에 두세 번씩 옵니다. 왼쪽에 편두통이 올 때마다 소화불량인것처럼 소화가 안 되고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심할 때는 구토까지 합니다.
최근에는 왼쪽 얼굴이 저리거나 이상한 느낌이 드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뇌졸중이 걱정돼서 신경과에서 MRI·MRA 검사를 받았는데 이상이 없다고 했습니다. 진통제를 먹으면 그때는 좀 낫는데 다음 날 또 옵니다.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직업이라 하루 10시간 이상 모니터를 봅니다. 목도 항상 뻐근하고 어깨도 자주 결립니다. 왜 왼쪽에만 이렇게 반복되는 건지 또 얼굴 감각 이상은 왜 생기는 건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이재성입니다.
두통신경플래너로 활동하고 있는 두통환우카페에서 회원 여러분들과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질문 주세요.
왼쪽 편두통과 함께 소화불량, 얼굴 감각 이상이 동반되고 있다면 경추 구조 문제와 자율신경계 불균형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MRI·MRA에서 이상이 없다고 하셨는데, 이 검사는 뇌혈관 구조적 이상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경추 부정렬, 자율신경 불균형, 삼차신경-경추신경 복합체(삼차경추핵) 과민화 등 기능적 원인은 MRI에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왼쪽에만 반복되는 두통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경추 1번·2번(C1·C2) 왼쪽 부위의 구조적 불균형입니다.
하루 10시간 이상 모니터를 보는 자세가 지속되면 고개가 15도 숙여질 때마다 경추 하중이 약 2배 증가해 경추 주변 구조에 부담을 줍니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왼쪽 삼차신경-경추신경 복합체가 자극받아 편측 두통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소화불량과 메스꺼움이 동반되는 것은 편두통 발작 시 자율신경계 불균형으로 위장 운동이 느려지는 위마비 현상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구강으로 복용하는 진통제가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얼굴 왼쪽의 감각 이상은 삼차신경 자극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삼차신경은 얼굴 감각을 담당하는 뇌신경으로, 경추 신경계와 연결돼 있어 경추 구조 문제가 얼굴 감각 이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갑작스러운 마비, 발음 장애, 시야 이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신경과 응급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진통제를 먹어도 다음 날 반복된다면 약물로 증상을 억제하는 방식보다 경추 구조와 자율신경 상태를 함께 평가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두개경추 추나요법은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며 연간 20회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