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하면서 한약 복용 가능할까요? (부산 30대 중반/여 산후보약)
안녕하세요. 출산한지 한 달 조금 안된 산모입니다. 처음 출산하고는 잘 몰랐는데 시간이 좀 지날수록 손목이랑 관절들이 너무 아프고 새벽 수유로 밤잠을 잘 못 자다 보니 체력도 너무 힘이 들어요. 친정엄마가 한약 한번 먹으라고 하시던데 제가 지금 수유 중이라 먹어도 될지 걱정이 돼서 문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최지은입니다.
현재 수유 중으로 산후 보약을 복용해도 괜찮을지 문의하셨습니다.
산후조리는 출산한 후 산모의 몸이 제대로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으로
이 시기는 출산을 하면서 출혈 등으로 인한 소모가 심하게 되고 호르몬이 급변하는 등
여성에게 있어서 몸의 소모가 가장 심한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요즘은 출산 후 산후조리실에서 몸의 회복을 위해 관리를 잘 받고 있는데
겉으로 보이는 관리도 중요하지만, 몸속 그중에서도 특히 열 달 동안 열심히 일한
자궁의 회복 및 재생은 또 다른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 출산 직후 자궁이 수축하면서 오로가 배출되는데 자궁 수축이 지연되면
오로 배출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이 오로의 배출이 늦어지게 되면 자궁에 고이게 되고 어혈이 될 수 있으므로
출산 직후에는 오로가 잘 배출될 수 있도록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로가 다 배출된 후에는 분만 과정에서 소모된 혈들을 보충하고 손상된 기운을 보강하여
자궁이 원래 상태로 잘 수축되고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이어서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 원활한 모유 수유가 가능하도록 도우며 치료와 함께 영양섭취를 고르게 하고
무리한 활동은 자제하며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여 자궁건강이 회복되도록 해야 합니다.
복용 시기는 출산 이후 바로 복용하는 것이 좋지만 시기와 몸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으며
한의사 처방에 의해 복용하게 됩니다.
한약 복용을 통해 출산 후 태반 부속물이나 노폐물을 제거하고 오로와 어혈을 배출하여
손상된 자궁 내막을 회복시켜 자궁환경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합니다.
손목, 무릎, 허리 등 관절이나 전신의 통증으로 나타나는 산후풍 증상 또한
한약 치료를 통해 관절통과 피로감을 출산 후 고갈된 기혈을 채워
관절과 근육으로 가는 영양 공급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출산 후 부종 때문에 호박즙이나 옥수수수염차 등을 섭취하는 경우들도 많은데
산후 부종이 나타난 경우 기혈 부종과 어혈 배출이 안 되는 것으로
이러한 건강식품들이 오히려 수분 부족 현상을 일으켜 모유량을 줄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여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문의 하신는 것 중 하나인
모유 수유와 산후보약 복용을 병행해도 되는지에 대한 부분은
모유 수유, 유축 모두 당연히 가능합니다.
오히려 출산 후 체력이 많이 저하되기 때문에 기운과 혈액을 보강하여
산후 부종을 최소화하고 모유 수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모유 수유 중에도 복용할 수 있는 안전한 약재로 처방하므로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괜찮으며
기력 회복과 건강한 자궁 환경 회복을 위해 꼭 한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