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욕설이나 부적절한 말이 튀어나와요. 복합 음성 틱인가요? (분당 20대 중반/남 성인 틱장애)
최근 면접 준비를 하면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혼자 있을 때 갑자기 머릿속에 부적절한 단어나
욕설이 떠오르면서 입 밖으로 짧게 튀어나와요.
남들이 들으면 오해할까 봐 사람 많은 곳에 가기가 무섭고,
제 인격에 문제가 생긴 건지 자괴감이 듭니다.
의도한 게 아닌데 왜 이런 말이 나오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아름입니다.
누구보다 바른 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계실 텐데,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는 말들로 인해 상처가 크시겠습니다.
이는 인격의 문제가 아니라 성인 틱장애 중
'외설증(Coprolalia)'이라 불리는 '복합 음성 틱'의 증상입니다.
뇌의 전두엽에서 부적절한 충동을 억제하는 기능이
일시적으로 마비되어, 뇌가 가장 금기시하는 단어를 역설적으로 내뱉게 되는 현상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심화독성(心火獨盛)'과
'담화요심(痰火擾心)'의 관점에서 봅니다.
취업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가 심장의 화기(火)를 극도로 높이고,
이 화기가 탁한 담음과 결합하여 정신을 어지럽히면서
통제되지 않는 언어 돌발 행동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압력밥솥(뇌)의 압력이 너무 높아져
안전밸브(억제 기능)가 제멋대로 터지며 뜨거운 김(욕설)을 내뿜는 것과 같습니다.
한방 치료의 접근법은 다음과 같은데요.
청심안신(淸心安神)은 심장의 독한 화기를 내려 뇌의
과도한 흥분을 가라앉히고, 부적절한 언어 충동이 일어날 때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정신적 브레이크'를 강화합니다.
활담정경(豁痰定驚)은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담화(痰火)를 제거하여 사고의 흐름을 맑게 하고,
갑작스러운 음성 돌발 증상을 진정시킵니다.
자율신경 균형 훈련을 통해 면접이나 대인관계에서 느끼는
'평가 불안'을 완화하여, 심리적 압박감이 틱 증상으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어줍니다.
일상에서는 '반응 차단 훈련'이 도움이 됩니다.
욕설이 나오려 할 때 입을 굳게 다물고 코로 강하게
숨을 내쉬는 등의 대체 행동을 연습해 보세요.
성인 복합 음성 틱은 증상이 나타나는 기전을 이해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조절될 수 있습니다.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다시
자신감 있게 꿈을 향해 나아가시길 권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단지 당신의 뇌가 지금 너무 큰 압박을 견디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을 뿐입니다.
다시 당당하게 당신의 진심을 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당신의 밝은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