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안약 계속 써도 괜찮은 걸까요? (서울 30대 중반/여 안구건조증 안약)
가뜩이나 모니터를 오래 봐야 해서 눈이 쉽게 피로한데, 요즘은 건조함까지 심해져 안구건조증 안약을 거의 습관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매일 계속 써도 괜찮은 걸까요?
처음에는 잠깐 쓰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지만, 안약을 넣어도 효과가 오래가지 않고 잠시 편해지는 정도라서
“이게 정말 근본적인 관리가 맞을까?”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안구건조증 안약을 계속 사용하다 보면 오히려 눈이 더 예민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
알아보니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수분을 보충하는 문제라기보다,
눈물막이 쉽게 깨지는 환경이나 눈 피로가 반복되는 생활 패턴 자체를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설명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안구건조증 안약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찾아보면 오메가3·빌베리·루테인을 같이 챙기는게 좋다고 하던데, 각 성분들은 어떤식으로 좋은건가요?
이걸 빌메루 라는걸 활용하면 같이 챙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정확히 어떤걸 의미하는지도 알려주세요.
보면 요즘은 루테인만이 아니라 루테인지아잔틴이 같이든 형태로 드시더라고요.
여기에 베타카로틴까지 포함되어있는게 베스트라는데, 실제로 이게 다 들어있는 국내제품이 있더라고요.
빌메루 구성이라 적혀있긴 하던데, 이 구성으로 꾸준하게 먹으면 도움이 될까요?
전문가 입장에서 한 번 정리해 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김현우입니다.
말씀하신 상황을 보면 안구건조증 안약을 “잘못 쓰고 있다”기보다는, 안약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눈 상태가 누적되고 있는 흐름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이런 고민이 생기는 것도 아주 자연스러운 과정이고요.
안구건조증 안약, 특히 인공눈물은 기본적으로 눈 표면의 수분을 보충해 당장의 자극을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필요할 때 사용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고, 증상이 심한 시기에는 분명 도움이 됩니다. 다만 질문자분처럼 하루에도 여러 번 사용해야 하고, 효과가 오래 가지 않는다면 이는 눈물의 ‘양’보다 눈물막을 유지하는 힘 자체가 약해진 상태일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안약을 넣으면 잠깐은 편해지지만, 금세 다시 뻑뻑해지는 느낌이 반복되는 것이지요.
한의학적으로 보면 눈은 간과 신의 혈과 진액이 모여 기능하는 기관입니다. 장시간 모니터 작업, 집중 업무, 수면 부족이 반복되면 눈으로 가야 할 에너지가 소모되고 회복은 따라가지 못하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는 눈물 분비가 줄거나, 눈물막이 쉽게 깨져 외부 자극에 민감해지고 건조감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겉에서 계속 적셔 주는 방식만으로는 근본적인 균형 회복이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요즘 이야기되는 관리 방향은 안약은 증상 완화용으로 활용하며, 눈을 지탱하는 구조 자체를 함께 관리하자는 쪽에 가깝습니다.
질문자분이 언급하신 빌메루 방식도 이 맥락에서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는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를 배합하여 눈 기능을 구성 요소별로 나눠 관리하자는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오메가3는 식약처로부터 ‘건조한 눈을 개선하여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은 성분입니다. EPA와 DHA를 일정량 섭취한 인체적용시험에서 눈물막 안정성(TBUT)이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건조감과 이물감이 감소한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해당 연구에서는 오메가3 섭취가 눈물막의 지질층 안정성과 관련된 지표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Cornea, 2013).
빌베리추출물은 식약처에서 ‘눈의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기능성을 인정한 원료입니다. 컴퓨터 작업 등으로 눈의 피로와 건조감을 호소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에서, 빌베리추출물 섭취군은 눈 피로감과 자각적인 불편감이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눈 사용 후 회복 관련 지표가 개선된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Alternative Medicine Review, 2000).
루테인지아잔틴은 식약처 기준으로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황반색소밀도를 유지하여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은 성분 조합입니다. 성인을 대상으로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함께 섭취하게 한 인체적용시험에서 황반색소밀도(Macular Pigment Optical Density)와 시각 대비감도가 유의하게 증가한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Investigative Ophthalmology & Visual Science, 2011).
이처럼 오메가3, 빌베리추출물, 루테인지아잔틴으로 구성된 조합은 흔히 말하는 빌메루 섭취법의 대표적인 구성으로, 눈 건조 개선, 눈 피로 관리, 황반 보호라는 서로 다른 기능 축을 나눠 관리하는 개념입니다. 눈을 많이 사용하는 환경에서 한 가지 성분에만 의존하기보다, 기능별로 접근해 종합적인 눈 건강을 관리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방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베타카로틴을 함께 고려하면 관리 범위를 조금 더 넓힐 수 있습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는 프로비타민A로, 눈 표면 점막 유지와 시각 적응과 관련된 영양소입니다. 그런데 과잉섭취가 우려되는 비타민A와는 다르게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성분 구성을 이해하고 관리 방향을 잡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여기서 한 가지 분명히 짚고 가야 할 점도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어디까지나 눈 건강을 보조적으로 뒷받침하는 관리 수단이라는 점입니다. 장시간 화면 사용 시에는 의식적인 휴식, 실내 습도 관리, 충분한 수분 섭취, 깜빡임 습관 같은 기본 관리가 함께 병행되어야 체감도 역시 보다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지거나 통증, 시야 변화가 동반될 경우에는 전문의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빌메루에 관해서는 더 알아보셔도 눈 건강 관리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