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ADHD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요? (광교 소아/남 소아ADHD)
어린아기가 부산스러운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데, 우리 아이는 정말 너무 부산스럽습니다. 이제 5살이 되었구요..좋게 보면 웃음이 많고 활동적이다. 정도로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이걸 활동적이라고만 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우선, 잠시도 자기 몸을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 단 5초도 참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머릴 좌우로 흔들고, 가만히 있어야지..하면 한 1-2초 멈추었다가 몸을 좌우로 흔듭니다.
제가 부르면, 한 번에 저한테 오지 않아요. 가령, 주방에서 제가 거실에 있는 아이를 부르면(물론 한 5번 만에 대답하고 옵니다.) 오는 도중에 바닥에 떨어진 것에 관심을 갖거나, 갑자기 인형을 찾아서 들고 오거나, 아님 인형을 찾는다고 가서는 오지 않습니다.
자기차례를 기다릴 때, 정말 1분도 안되어서 짜증을 내고, 못기다리겠다고 징징거리더니 결국에는 등에 멘 자기 가방을 집어던지고 누워서 울더라구요.
남편은 원래 남자아이들은 저렇다고, 자기도 어렸을 때 그랬다고 그러는데 지금도 뭐 제가 보았을 때 성인 ADHD아닌가 할 정도로 뭘 자주 잊고, 무심하고, 불쑥 자기이야기를 맥락 없이 하고 그래요. 성질이 급해서 화를 자주 내는 편이구요. 아..쓰고보니..이거 ADHD가 유전이 아닌가 싶은 합리적인 의심이 듭니다..유전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아이가 ADHD인지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변찬우입니다.
아이가 ADHD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주의 집중이 어렵거나 가만히 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정상적인 발달 과정인 것인지 ADHD와 관련이 있는 것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료실에서도 보호자분들은 "이 나이에 이런 행동이 정상적인가요?"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하십니다.
질문자님도 같은 고민을 하시는데요, ADHD 발달 기준을 연령별로 나누어 각 시기에 주의 깊게 살펴보면 좋은 행동 특징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아이의 주의력과 행동 조절 능력은 나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달하는 영역입니다.
따라서 ADHD를 판단할 때는 단순히 "산만하다", "활동량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보지 않습니다. 연령에 비해 행동이 얼마나 지속적이고 일상에 영향을 주는지를 함께 살펴보아야 합니다.
같은 행동이라도 연령에 따라 정상 범주일 수도, 주의가 필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만 2세
집중보다 탐색이 우선입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의 주의집중력은 매우 짧고 단편적입니다.
앉아서 인내하는 능력이 아닌, 흥미가 가는 대상을 살피고 놀이하기 위해 머무르는 능력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좋아하는 장난감에 4~6분 정도의 관심을 보입니다.
🔸 놀이 중 쉽게 다른 자극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 한 활동을 끝까지 완성하지 못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만 2세의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집중을 요하거나, 지시를 끝까지 따르는 행동을 기대하는 것은 발달 단계에 맞지 않습니다.
이 시기에는 ADHD를 단정하기보다 자극에 대한 반응 강도와 행동 조절의 어려움을 중심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 3세
자기조절의 기초가 형성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가 되면 짧게나마 앉아서 놀이를 하거나 보호자의 말을 듣는 능력이 조금씩 생깁니다.
하지만, 여전히 활동량이 많고 감정 표현이 즉각적인 시기입니다.
🔸 선호하는 놀이가 있다면 6-8분 정도 머무르기도 합니다.
🔸 타인의 관심과 주의집중을 본인에게 가져오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 집중하다가도 주변 소리에 쉽게 반응합니다.
만 3세의 아이들의 특징은 집중과 산만함이 반복된다는 점입니다.
집중이 안되는 것이 아닌, 아직 조절 능력이 충분히 자리 잡지 못한 것을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이 시기도 마찬가지로 집중의 시간 또는 정도를 비교하는 것은 발달 단계에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이 반복된다면 주의 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활동 전환이 거의 되지 않습니다.
✔️ 지시를 여러 번 반복했음에도 반응이 없습니다.
✔️ 또래와의 놀이에서 충동적인 행동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선호하는 놀이 · 사람에게 높은 주의 집중이 가능해지는 연령인 것을 꼭 참고해주세요.
만 4세
규칙과 차례를 배우는 시기입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의 집단생활이 본격화되면서 주의력과 자기조절 능력이 조금씩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간단한 규칙을 이해하고, 차례를 기다리는 연습도 진행됩니다.
🔸 흥미 있는 활동에 8~12분 정도의 집중이 가능합니다.
🔸 인지·소근육 활동이 발달하며 지적 호기심과 탐구심이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 규칙 있는 놀이에 익숙해지고, 역할과 분담이 가능한 조직적인 놀이 전개가 가능합니다.
본격적인 주의집중력이 발달하는 시기이지만 모든 상황에서 주의집중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시기의 집중력은 고정된 능력이 아닌 환경, 상호작용, 경험에 따라 충분히 성장하고 조절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 짧은 행동조차 끝까지 참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 차례를 기다리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 감정 폭발이 매우 잦은 경우라면 행동 조절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만 4세 시기에는 행동의 강도와 빈도, 그리고 생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한 관찰 기준이 됩니다.
가정과 어린이집 등 여러 환경에서 비슷한 행동이 반복되는지가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만 5세
집중 시간이 점차 늘어나야 하는 시기에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놀이 뿐 아니라 학습하는 준비하는 활동이 늘어나며 주의 집중 시간이 점진적으로 길어지는 시기입니다.
만 5세가 되면 주의 집중력은 환경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특히, 집과 유치원에서 모습이 다른 경우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유치원에서 주의집중력이 어렵거나 활동에 참여나 집중하는 것을 어려워한다는 피드백을 받기도 하죠.
✔️ 수업이나 활동 중 자주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 질문이 끝나기 전에 대답하거나 행동이 먼저 나옵니다.
✔️ 규칙을 이해해도 반복적으로 지키기 어려워합니다.
✔️ 또래와의 갈등이 잦고, 감정 조절이 어렵습니다.
진료 경험상, 이 시기 보호자분들은 "집에서는 괜찮은데 밖에서는 더 심해보여요."라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만 6세
학습과 주의 조절 능력이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만 6세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거나 시작하는 시기로,
앉아서 듣고 기다리며 과제를 수행하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이 시기부터는 ADHD 관련 모습이 보다 뚜렷하게 드러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 과제 활동에 약 15~20분 집중이 가능해요.
🔸 지시를 기억하며 수행하려는 시도를 보여요.
🔸 산만해도 다시 돌아오려는 조절 능력을 갖추고 있어요.
이 시기에도 집중이 흔들릴 수는 있지만, 스스로 돌아오려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관찰 포인트입니다.
지속적으로 집중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일상 전반적인 부분에서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말이 너무 많거나 타인의 행동 또는 활동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다면 적절한 개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6개월 이상 지속되고, 학습이나 잉ㄹ상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면 전문적인 평가를 고려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