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끝났는데 같은 부위가 또 뻐근한 이유가 뭔가요? (삼성역 20대 중반/여 교통사고치료)
약 6개월 전에 교통사고가 났었는데, 한의원에서 3개월 정도 치료받고 증상이 다 나은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요즘 들어 치료받았던 부위랑 비슷한 곳에 다시 뻐근한 느낌이 슬슬 오는 것 같아서요. 치료를 마쳤으니까 다 회복된 줄 알았는데, 한번 다친 곳은 아무래도 약해진 상태로 남는 건지 궁금합니다. 혹시 교통사고로 손상된 부위가 재발하기 쉬운 구조적인 이유가 따로 있는 건가요?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신동범입니다.
치료가 끝났다고 안심하셨는데 비슷한 증상이 다시 느껴지시면 당연히 불안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걱정되는 마음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충격은 겉으로 드러나는 통증 외에도 근육, 인대, 관절 주변 조직에 미세한 손상을 남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조직들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섬유화(흉터처럼 조직이 굳어지는 현상)가 일어나면, 해당 부위의 유연성과 탄력이 사고 이전과 완전히 동일한 상태로 돌아오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사고 이후 기혈(氣血)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 즉 어혈(瘀血)이 잔존하면 조직의 회복력이 떨어지고 외부 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이것이 치료 종료 후에도 같은 부위에 뻐근함이 재발할 수 있는 한의학적 설명 중 하나입니다.
또한 대학원생이시라면 장시간 앉아서 공부하거나 컴퓨터 작업을 하는 시간이 많으실 텐데, 이런 자세 부담이 사고 당시 약해진 부위에 집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사고 전에는 같은 자세를 취해도 별 문제가 없었던 부위가, 손상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쉽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재발 징후가 느껴질 때 한의원에서는 몇 가지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침 치료를 통해 해당 부위의 기혈 순환을 돕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기본이 됩니다. 추나요법은 사고 이후 틀어진 척추나 골반의 정렬을 바로잡고, 관절 주변 조직의 움직임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개인의 체질과 현재 신체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한약 처방을 병행하면, 잔존하는 어혈을 풀고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지원하는 데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는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지 않도록 1시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하는 습관을 들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거운 가방을 한쪽으로만 메는 것도 피하시고, 수면 시 목과 허리를 너무 꺾지 않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신경 써 주세요.
지금처럼 초기에 증상 변화를 인지하셨을 때 한의원에서 상태를 확인받아 보시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가까운 한의원에서 현재 상태를 진단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증상이 가벼울 때 적절히 관리하면 만성화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니, 뻐근함이 지속된다면 미루지 마시고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