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와 편두통이 같이 나타날때... (인천 20대 후반/여 두통)
약 안 먹고 조깅이랑 인지행동치료 빡세게 해서 진짜 많이 좋아졌거든요?
불안이나 두근거림, 두통 이런 거 요새 하나도 없었는데... 어
근데 어제 갑자기 몸이랑 머리 쪽에 찌릿? 멍? 한 뭔지 모를 위화감이 훅 들어와서 엄청 놀랬어요
저 다시 나빠지는 건가요?
이거 왜 이런 건지 너무 불안해요 진짜...
의사 답변 (1)
답변완료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송민섭입니다.
조깅도 하시고 인지행동치료도 열심히 하셔서 뚜렷한 불안이나 두근거림은 사라졌는데 예기치 못한 감각이 찾아오니 덜컥 겁이 나셨을 겁니다.
지금 겪으시는 증상은 뇌 신경계가 안정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과각성 반응일 확률이 높습니다. 뇌의 편도체와 기저핵 같은 감정 및 감각 조절 중추가 아직 완전히 튼튼해지지 않은 상태라, 전두엽이 사소한 신체 변화나 감각을 과도하게 인식해버리는 것이죠.
한의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심담허겁(心膽虛怯) 상태가 덜 회복되었거나 간기울결(肝氣鬱結)로 인한 기혈 정체로 설명합니다. 심장과 담의 기운이 아직 온전히 채워지지 않은 상태라 오장육부의 미세한 불균형이 뇌로 가는 신경 전달 과정에 영향을 미쳐 머리와 몸에 정체 모를 위화감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치료는 단순히 나타난 감각을 약기운으로 억지로 누르는 방식이 아닙니다. 뇌 신경계가 스스로 불필요한 자극을 걸러내고 통제할 수 있도록 자율신경계의 조절 능력을 회복시키는 근본적인 과정이 필요합니다.
일상에서는 잠자리에 들기 최소 한 시간 전부터 스마트폰 불빛을 차단해 뇌가 쉴 수 있는 수면 위생을 지켜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갑작스러운 위화감이 들 때는 명치 끝을 가볍게 쓸어내리며 숨을 길게 내쉬는 호흡법을 실천해 보십시오.
식이요법이나 운동법은 환자분의 체질(태양인, 태음인 등)과 현재 병증 단계에 따라 득이 될 수도, 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가 진단보다는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 하에 진행하셔야 합니다.
혼자서 불안해하시기보다 늦지 않게 관련 의료기관에 내원하셔서 현재 뇌 신경계와 신체 상태를 정확히 검사받고 알맞은 조치를 취하시길 권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