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란은 된다는데 임신이 안 돼요, 이유가 뭘까요? (인천 30대 중반/여 난임)
배란도 정상이고 자궁도 이상 없고 남편 정자도 정상이래요. 그런데 1년 넘게 임신이 안 되고 있습니다. 산부인과에서는 원인불명이라는 말만 들었어요. 배란은 된다는데 임신이 안 되는 이유가 뭔지, 한방으로 접근하면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민지홍입니다.
배란도 정상이고 검사도 모두 이상 없는데 임신이 안 된다는 말, 정말 막막하고 허탈하셨을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를 원인불명 난임이라고 하는데, 전체 난임 환자의 15~30%를 차지할 정도로 생각보다 흔합니다.
배란은 된다는데 임신이 안 되는 이유는 배란 이후의 과정, 특히 착상 환경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정란이 자궁 내막에 자리잡으려면 내막의 충분한 두께와 혈류, 황체에서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 그리고 자궁이 수정란을 이물질로 인식하지 않는 면역 환경이 모두 갖춰져야 합니다. 인천에서 배란 정상인데 임신이 안 되는 난임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을 보면 수족냉증, 아랫배 냉감, 생리 전 피로감을 함께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자궁과 난소로의 혈액 순환이 불충분해 착상 환경이 최적화되어 있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발표된 연구에서 원인불명 난임 여성 100명에게 배란 전후 주기별로 다른 한약을 처방하고 침치료를 병행한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배란 이후의 착상 환경을 개선하고 체질 전반의 균형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원인불명 난임에 접근합니다. 착상 환경과 함께 수족냉증, 생리통, 생리 전 피로감도 동시에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랫배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극심한 다이어트와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자궁 내막 환경 개선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배란은 되는데 1년 이상 임신이 안 된다면, 맥파 검사와 체성분 분석을 통해 착상 환경과 체질적 불균형 상태를 전문적으로 확인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