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쓰러지는 미주신경성실신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잠실 30대 후반/여 미주신경성실신)
며칠 전에 저녁 먹고 화장실 가다가 쓰러져서 병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미주신경성실신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몇 년 전에 한번 실신한 적이 있고, 작년 가을에 쓰러지고, 이번에 세번째 인데, 자꾸 이러니 답답하고 불안하네요.
병원에서 따로 약은 없고, 전조증상이 있을 때 미리 조심하라고만 안내를 받았는데,
어떻게 하면 치료할 수 있을까요? 찾아봐도 예방법만 있고,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잘 안 나오네요.
혹시 미주신경성실신을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석선희입니다.
최근 저녁 식사 후 이동 중에 발생한 실신으로 인해 심신이 많이 지치고 불안하셨으리라 짐작됩니다.
수년 전부터 시작되어 발생 주기가 점차 짧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단순히 조심하며 지내라는 권고만으로는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큰 심리적 부담을 느끼시는 것이 당연합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외부 자극에 대해 부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혈압과 심박수가 급격히 저하되어
뇌 혈류량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지는 현상입니다. 특히 질문자님처럼 식사 직후나 화장실 이동 중에 실신하는 경우는
소화기계로 혈류가 집중되거나 배설 시 복압의 변화 등이 자율신경계에 자극을 주어 발생하기 쉽습니다.
병원 검사에서 심장이나 뇌의 구조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이유는
이 질환이 장기의 손상이 아닌, 자율신경계의 '조절 능력 저하'라는 기능적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병원에서는 전조 증상 시 자세 교정이나 수분 섭취 같은 생활 관리를 우선시하지만,
빈도가 잦아지는 경우에는 신경계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치료적 개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미주신경성 실신은 인체의 상하 기운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수승화강'의 부조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 몸은 차가운 수기(水氣)가 위로 올라가 뇌를 시원하고 안정되게 유지하고,
따뜻한 화기(火氣)는 아래로 내려가 하복부와 사지를 따뜻하게 데워주어야 건강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스트레스나 피로, 체력 저하가 겹치면 화기가 위로 치솟아 자율신경을 예민하게 만들고,
상대적으로 하체와 내부 장기는 차가워지면서 조절력을 잃게 됩니다.
특히 반복적인 실신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담음(痰飮)' 즉, 체내의 비정상적인 노폐물이 기혈의 흐름을 막아
뇌로 가는 청양(淸陽)한 기운을 차단할 때 자주 나타나기도 합니다.
미주신경성실신 치료를 위해 한의원에서는 자율신경계의 복원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단순히 증상만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체질적 약점을 보완하여 외부 자극에 신경계가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체질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환자의 증상에 따른 변증을 하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스트레스로 인해 억눌린 기운을 풀어주는 소간해울(疏肝解鬱)
이나 심장과 담력을 보강하는 치료 등을 통해 갑작스러운 신체적 변화에도 뇌 혈류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맞춤한약처방과 침치료, 추나요법, 한의정신요법 등을 통해 자율신경계 균형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한의 치료는 실신 그 자체뿐만 아니라 실신 전후로 겪게 되는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 무력감,
그리고 '언제 또 쓰러질지 모른다'는 불안감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복되는 실신은 신체가 현재 매우 지쳐 있으며 스스로 조절하기 힘든 상태라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입니다.
한의원에서는 미주신경실신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니 늦지 않게 미주신경성실신치료 한의원을 방문하셔서
현재 상태를 체크 받아보시고, 치료계획을 세워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