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꾸 코를 킁킁거려요. 틱인가요? (사당 소아/여 소아 틱장애)
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부터 아이가 "킁킁" 소리를 내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감기나 비염인 줄 알고 이비인후과 약을 먹였는데, 콧물이 없는데도 소리는 계속 납니다.
특히 숙제를 하거나 혼이 날 때 소리가 더 커져요. 주변에서 틱일 수도 있다고 하는데, 초등 입학 스트레스 때문일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송금주입니다.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큰 환경 변화를 겪으며 아이가 긴장감을 "킁킁" 소리로 표현하고 있군요.
비염 치료에도 호전이 없다면 이는 '단순 음성 틱(Simple Vocal Tic)'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소아 틱은 대개 눈 깜빡임에서 시작해 코나 입의 움직임,
그리고 "킁킁", "음음" 같은 소리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입학 초기 새로운 규칙과 친구 관계에 적응하느라
뇌의 과각성 상태가 지속되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매핵기(梅核氣)'와 '기체(氣滯)'의 관점에서 봅니다.
심리적인 압박감이 기운의 흐름을 막아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한 이물감을 만들고,
아이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소리를 내게 되는 것입니다.
한방 치료의 접근법은 다음과 같은데요.
하기소담(下氣消痰)으로 목 주변의 기운 정체를 풀어주어 답답함을 해소하고,
음성 틱의 원인이 되는 전조 감각 충동을 완화합니다.
건비화위(健脾和胃)은 소화기(비위)를 튼튼하게 하여
아이의 전반적인 에너지 상태를 안정시키고,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줍니다.
학교 선생님께 아이의 상태를 알리고,
소리를 낼 때 지적하거나 눈치 주지 않도록 협조를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에서는 목을 건조하지 않게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게 하고,
아이가 학교에서 즐거웠던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세요.
소아 음성 틱은 아이가 "혼날까 봐" 소리를 참으려 할수록 뇌의 압박이 심해져 증상이 악화됩니다.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의 치료를 통해 아이의 긴장을 풀어주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