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풍인가요? 아이 낳고 나서 식은땀이 멈추지 않아요. (광진구 30대 중반/여 다한증)
출산한 지 3개월 된 초보 엄마입니다. 아이를 낳고 나서부터
조금만 움직여도 식은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밤에는 옷이
다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립니다. 기운은 하나도 없고
온몸이 시린데 땀은 계속 나니 미칠 노릇이에요.
어른들은 산후풍이라고 하시는데, 한방으로 기력을 회복하면서
땀을 잡을 수 있을까요? 모유 수유 중인데 약을 먹어도 될지 걱정입니다.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최은지입니다.
새 생명을 맞이한 기쁨도 잠시, 예전 같지 않은 몸 상태 때문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출산 후 겪는 과도한 땀은 한의학에서
산후도한(産後盜汗) 또는 기혈대허(氣血大虛) 증상으로 봅니다.
이는 단순히 땀의 문제가 아니라, 엄마의 몸이 보내는 절박한 구조 신호입니다.
출산 과정에서 산모는 엄청난 양의 기운과 혈액을 소모합니다.
이때 피부의 땀구멍을 조절하는 힘(위기)이 급격히 약해지면서
조절력을 잃게 됩니다. 특히 땀이 나면서 몸이 시린 증상은 체온 조절
시스템이 무너졌다는 증거이며, 이를 방치할 경우 관절 마디마디가
아픈 산후풍(産後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많은 산모분이 약물에 대한 걱정으로 치료를 미루시지만,
한방 치료는 오히려 수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기혈 보강에 초점을 두는데요. 땀으로 새어 나가는 기운을 막고
부족한 혈액을 채워주는 보허(補虛) 치료를 진행합니다.
자율신경 안정도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육아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으로 예민해진 신경계를 진정시켜 땀 분비를 정상화합니다.
안전한 약재 선별을 시행하여 수유 중에도 아이에게 해가 되지 않고
오히려 산모의 회복을 돕는 '태산반석산' 계열의 안전한 약재만을 엄선하여 처방합니다.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지금 흘리는 땀은
정성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몸이 너무 지쳐서 나는 눈물과 같습니다.
기력을 보강하고 땀을 거두어들이는 치료를 통해, 아이를
더 기쁘게 안아줄 수 있는 건강한 몸을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