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 주사치료 효과가 없어요 (부평 30대 중반/남 회전근개파열)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부분 파열 진단 받고 프롤로 주사(인대강화주사) 치료 중입니다.
지금 4번 정도 맞았는데 솔직히 처음에 비해 통증이 줄어든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팔 들 때 윽 하고 아프고 밤에 욱신거려요.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차도가 더디니까 조급해지네요.
주변에서는 그냥 스테로이드 맞아보라고 하는데 그걸로 바꿔달라고 할까요?
근데 스테로이드는 힘줄을 녹인다거나 부작용이 많다는 소리를 들어서 겁이 납니다.
프롤로는 언제쯤 효과가 나타나나요? 그냥 참고 계속 맞는 게 답인가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박정우입니다.
질문자님, 지금이 가장 답답하고 고비인 시기입니다.
치료 방향을 바꾸기보단 '추가'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회전근개파열로 인한 통증 때문에 밤잠도 설치시고 고생이 많으십니다.
프롤로주사는 스테로이드처럼 즉각적인 통증 차단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많은 환자분들이 치료 중간에 "이게 효과가 있는 건가?" 하고 의구심을 갖곤 합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 팩트 위주로 설명해 드립니다.
프롤로 주사 효과는 언제부터?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소염제로 통증을 즉시 '지워주는' 역할을 하지만
프롤로주사는 손상된 조직에 의도적으로 염증 반응을 일으켜
'새 살이 돋게(재생) 만드는' 근본적인 치료입니다.
그래서 우리 몸의 세포가 재생되고 증식하여 튼튼해지기까지는 생리적으로 시간이 필요합니다.
보통 3~5회 이상 시술 후 치료 시작일로부터 4~6주 정도가 지나야
서서히 조직이 단단해지며 통증 완화를 체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4회차시라면 이제 막 재생 반응이 일어나고 있는 단계일 수 있으므로
당장 효과가 없다고 중단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점입니다.
혹시 지금 '주사'와 '기본 물리치료(찜질/전기)'만 받고 계시지는 않나요?
만약 그렇다면 호전이 더딘 이유가 '굳어진 관절' 때문일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통증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어깨를 안 쓰게 되고
그 결과 관절막이 굳거나 주변 근육의 밸런스가 무너집니다.
주사는 '조직을 튼튼하게' 해주지만 굳어버린 관절을 펴주지는 못합니다.
이때 도수치료를 통해 좁아진 어깨 관절 공간을 확보하고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면
주사 약물의 흡수도 빨라지고 재생 효과가 훨씬 극대화됩니다.
스테로이드로 급선회하기보다는 담당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해 보시면 어떨까요?
조금만 더 힘내셔서 근본적인 치료를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