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자꾸 습관적으로 입을 벌리는데,,이정도는 괜찮은 거죠? (성산동 소아/남 어린이치과)
애가 책 보거나 멍하게 있을 때 자꾸 입을 벌리고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냥 별생각 없이 넘어갔는데 요즘 들어 더 자주 그러는 거 같아서요
이 정도는 그냥 크면서 자연스럽게 나아지겠죠? 아니면 소아치과 가볼까요?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치과의사 이정민입니다.
아이가 책을 읽거나 멍하니 있을 때
자꾸 입을 벌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어디가 불편한 건 아닌지, 혹시 나쁜 버릇이
되는 건 아닐지 걱정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자라면서 일시적으로
입을 벌리는 행동을 보일 때도 있지만,
이러한 모습이 눈에 띄게 자주 관찰된다면
그 원인을 찬찬히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아이들이 입을 벌리고 지내는 것은
단순한 습관이라기보다는, 코로 숨을 쉬는
길이 좁아져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코가 감기로 꽉 막혔을 때
숨을 쉬기 위해 자연스럽게 입을 벌리게 되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비염이나 아데노이드 비대증 같은 원인으로
코로 숨을 쉬는 것이 힘들어지면, 아이들은
살기 위해 본능적으로 입을 벌려 숨을 쉽니다.
문제는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위쪽 턱뼈와
아래쪽 턱뼈가 자라는 방향에 영향을 주어
얼굴 형태나 치아의 맞물림이 점차 변할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나무가 자랄 때 한쪽으로만 바람이 불면
그 방향으로 가지가 휘어지며 자라듯,
얼굴 뼈와 근육도 평소 숨 쉬는 방식에 따라
그 형태가 조금씩 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이 증상은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나아지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성장기 과정에서 턱뼈가 올바른 방향으로
자랄 수 있도록 이른 시일 내에 원인을
확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까운 소아치과나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셔서
아이가 코로 숨을 쉬는 데 방해 요소는 없는지,
현재 턱뼈와 치열의 발육 상태는 어떠한지
세밀하게 점검받아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