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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담 질문
소아틱장애4월 30일

아이가 갑자기 눈을 깜빡이고 헛기침을 하는데 소아 틱장애일까요? (부산 소아/남 소아틱장애)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7살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최근 아이가 눈을 심하게

깜빡이고 목에 뭐가 걸린 듯 흠흠거리는 소리를 반복해서 냅니다.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줘도 그때뿐이고 아이도 답답해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낯선

학교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데 혹시 틱장애 증상인지 걱정되어 문의드립니다.

의사 답변 (1)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닥톡-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 박나은입니다.


이제 막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는 아이에게 갑작스러운 증상이 나타나

부모님께서 얼마나 놀라고 걱정되셨을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특히 입학이라는

큰 변화를 앞두고 아이의 몸짓 하나하나에 가슴이 철렁하실 텐데, 지금의 증상은

아이가 환경 변화에 적응하며 보내는 일종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소아 틱장애는 특별한 목적 없이 신체 일부분을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상태를 말합니다. 보통 7세 전후로 많이 나타나는데, 이 시기 아이들은 뇌의 전두엽과

기저핵이 급격히 발달하며 외부 자극에 매우 민감해집니다. 눈을 깜빡이거나 코를

찡긋거리는 운동 틱과 헛기침, 킁킁거림 같은 음성 틱이 대표적입니다. 틱은 아이의

의지로 조절되는 것이 아니며, 심리적으로 긴장하거나 흥분할 때 혹은 피로가 쌓였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초기에 적절한 이해와 대처가 이뤄진다면 아이는

건강한 학교 생활을 충분히 이어갈 수 있으니 너무 미리 낙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틱장애를 마치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와 같은 상태로 비유하곤 합니다.

우리 몸의 기운이 스트레스나 정서적 압박으로 인해 부드럽게 흐르지 못하고 한곳에 맺히면,

내부에서 뜨거운 열기와 함께 풍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거친 바람이 몸속을 휘저으며

근육을 떨리게 하거나 목소리를 밖으로 튀어나오게 만드는 것입니다. 즉, 틱은 아이의 내면에 쌓인

긴장과 열기가 밖으로 분출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자 몸의 불균형을 알리는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방신경정신과에서는 민감해진 신경계의 균형을 돕고, 신체의 자율적인 조절 기능을 고려한 접근을

중요하게 봅니다. 과도하게 항진된 상태와 부족한 부분을 함께 살펴 몸과 마음의 전반적인 균형을 목표로 합니다.

가정에서는 아이의 증상을 지적하거나 멈추라고 강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조력입니다. 틱 증상에

집중하기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을 통해 긴장을 이완할 수 있도록 돕고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권장합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영상 시청은 뇌를 과도하게 자극할 수 있으므로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생활 지침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겪고 있는 지금의 떨림이 더 큰 성장을 위한 잠시의 흔들림이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부모님의 따뜻한 눈빛과 기다려주는 마음은 아이에게 그 어떤 약보다 강력한 치유의 힘이 될 것입니다.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서도 밝게 웃으며 뛰놀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마음 다해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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